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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쁨 제주관광대 관광호텔조리과교수] “소규모 대면수업, 향토음식 ‘특화’가 강점”
[김기쁨 제주관광대 관광호텔조리과교수] “소규모 대면수업, 향토음식 ‘특화’가 강점”
  • 조준태
  • 승인 2021.06.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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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쁨 제주관광대 관광호텔조리과교수] 제주관광대에서 찾은 전문대의 발전가능성

 

지난 3월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전통음식 전승교육 청춘숙수(靑春熟手) 사업 선정에 이어 5월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장관상까지 제주관광대 관광호텔조리과의 성취가 이목을 끈다. 지난해 3월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와 관광호텔조리과의 한식 수업을 맡고, 최근까지 학과 사업의 지도교수를 역임한 김기쁨 교수(사진)를 인터뷰했다.

△ 관광호텔조리과 성과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학교의 아낌없는 투자가 컸다. 조리과는 재료비나 시설 부분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제주관광대에 오기 전에도 여러 곳에서 가르쳤지만 이곳만큼 프로그램 지원과 특강 강사 섭외가 잘 이뤄진 곳은 없었다. 전문대다 보니 기능사 자격증이 중요한데, 모든 학생에게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적은 인원도 한몫했다. 조리과는 온라인 수업이 의미가 없다. 실습이 가장 중요한데 소수 인원이다 보니 분반을 통해 거리두기를 지킨 대면수업이 가능했다.”

학생들이 김영빈 요리연구가에게 향토음식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주관광대

 

△ 관광호텔조리과의 향후 계획은.
“음식은 관광의 주된 목적 중 하나다. 미식가들이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솜씨를 특별히 부리지 않는 향토음식이다. 제주관광대도 이쪽에 관심을 기울여 지난해부터 향토음식 명인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영셰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물회와 빙떡을 작년에 배웠고 흑임자를 활용해 돌하르방 모양의 스펀지케이크도 만들었다. 명맥이 끊어질까 걱정하는 제주 명인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향토음식의 원형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화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제주관광대를 나왔으면 제주 향토음식은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 전문대의 위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제주관광대를 선택한 이유는 이 학교의 발전가능성 때문이었다. 바꿔 말하면 좀 더 알려질 수 있고 포장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와보니 생각보다 더 만족스럽고,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기회가 됐던 것처럼 전문대만의 틈새를 찾아야겠다. 강점을 살리고 이를 알려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교수들의 몫인 것 같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이 따라올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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