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01 11:06 (수)
[연암공대 박상규 기획처장] "전문대에서도 AI교육은 필수"
[연암공대 박상규 기획처장] "전문대에서도 AI교육은 필수"
  • 정민기
  • 승인 2021.06.29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⑦ 진주 연암공과대학교

AI 박사 인력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교생이 AI·빅데이터 수업 필수로 듣는다

박상규 연암공대 기획처장
박상규 연암공대 기획처장

연암공대는 모든 학생들에게 AI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대학에서도 섣불리 시행하지 못하는 AI교육을 전문대의 특성에 맞게 어떻게 녹여낸 것일까. 지난 21일 연암공대 박상규 기획처장(사진)을 인터뷰했다.

박 처장은 “석·박사급 AI 전문 인력과 소통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갈수록 산업 현장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기계만 다루는 직업도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고 있어야 수월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연암공대는 이를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AI개론, 파이썬, 빅데이터 활용 수업을 필수로 듣게 한다. 또한 기존에 나와 있는 AI기반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익히는 과정도 있다.

연암공대는 앞으로 더욱 일반화될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 대기업 취업률이 54%다. 비결이 무엇인가.
“아무래도 산업체와 가장 근접한 교육을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니 취업률이 좋게 나온 것이다. 또한, 연암공대는 모기업인 LG의 주력 사업과 연계해 실무형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LG 계열사를 중심으로 기업체 주문식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산업체 현직 직원들이 직접 지도·수업하는 강의를 편성해 학생들에게 산업체의 생생한 현장감을 사전에 익히도록 하고, 기업의 숙련된 기술을 전수하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 대기업 취업 중 LG 비중은 얼마나 되는가
“1984년에 학교가 만들어졌을 때 취업 결과 중 LG의 비중은 80%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비율이 줄어들었다. 10년 전 쯤에는 50%였다. 가장 최근에는 LG 비중이 30% 정도고, LG 외 대기업 비중이 20%, 중소기업 또는 LG 자회사가 30% 정도 차지한다.”

△ 코딩 관련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연암공대는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중인가.
“코딩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대학의 지향점으로 가지고 있다. 이미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주역으로 부각될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을 고르게 갖추어야 한다. 특히 이공계 출신의 경우에는 인공지능 관련 지식을 전공과 상관없이 익혀야 한다 생각한다. 마치 모국어가 두 개인 사람이 두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해 자신의 활동 분야를 넓히듯이, 자신의 전공지식외에, 인공지능 관련 지식을 이중언어(Bilingual)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 인재가 활약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최근의 산업 트렌드는 ‘스마트팩토리’다. 앞으로 스마트팩토리에서 자동화 설비관리, 생산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 채용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이에 우리 대학도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대학공통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AI기반 스마트팩토리 중심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 AI 관련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쉽게 설명하자면, 직장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워포인트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듯이, 우리대학을 다닌 인재들은 기본적으로 AI관련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우리대학은 전문대이기 때문에, AI 석·박사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지능로봇공학 등의 고급·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는 없다. 따라서 AI 관련 소프트웨어의 활용 능력을 가르쳐서 AI 고급 인력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쉽게 말해 파워포인트를 구동하는 MS-OFFICE 자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OFFICE 활용능력을 배우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우리대학은 전교생 모두 AI 관련 지식을 필수 역량화할 수 있도록, AI 교과목을 확대 신설했다. 이번 1학기부터 학년별로, AI개론, AI활용 등의 AI 교과목을 새로이 개설했고, 이런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의 능력을 공인하기 위해, AI 역량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대학 자체 인증이지만, 기업체들의 인증제에 대한 신뢰도 강화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 LG AI연구원 등과 공동 인증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