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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서울예대 문화산업예술융합센터장] 한민족의 예술혼, 4차산업으로 되살아나다
[이유리 서울예대 문화산업예술융합센터장] 한민족의 예술혼, 4차산업으로 되살아나다
  • 정민기
  • 승인 2021.07.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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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이유리 서울예대 문화산업예술융합센터장

“첨단 기술을 이용한 예술 작품. 생소하시죠? 서울예대에서는 매우 당연한 것이 된 지 오래예요.”

이유리 서울예대 문화산업예술융합센터장(사진)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예대는 한국의 전통과 멋을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세계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만든 뮤직비디오 「범 내려온다」의 예술감독 역시 서울예대 무용과 출신인 김보람 씨다. 이처럼 서울예대 동문들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예술 시장에서 한국의 멋을 알리는데 활약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서울예대의 장점 중 하나로 ‘컬쳐허브’를 꼽았다. 컬쳐허브는 시청각 송출을 통해 세계 각지에 있는 다른 컬쳐허브와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센터를 말한다. 이 센터장은 “서울예대는 코로나19가 터지기 한참 전부터 언택트 시대의 예술에 도전해왔다”고 했다.

최근 K 컬쳐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의 예체능 컨텐츠가 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려면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얻어야 하는데, 서울예대는 컬쳐허브를 통해 컨텐츠 개발 단계부터 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예대는 다른 예술 관련 대학이나 학과와 어떤 차별점을 가질까. 이 센터장은 “서울예대의 창립 이념 속에 그 답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예대 창립 이념은 ‘우리 민족의 예술혼과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향한 실험적 탐구와 창작에 앞서나가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있다. 이 뮤지컬은 서울예대 학생들이 공연 제작 실습 수업의 결과물로 제출한 공연을 기성 프로듀서가 직접 보고 라이센스를 사서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와 힙합 음악을 조합했다는 신선함이 많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서울예대는 콘텐츠 발굴부터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까지 3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 ‘디디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단순 콘텐츠 발굴뿐만 아니라 성장단계별 지원·제작을 통해 서울예대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육성 프로그램 브랜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발굴된 콘텐츠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고, 향후 전세계 시장으로 유통과 홍보를 위한 매니지먼트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서울예대 예술공학센터에는 VR·영상·게임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교수님들이 계시다”며 “이런 분들의 연구가 예술 컨텐츠에 활발하게 활용되면서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뒤처지지 않는 대학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설명했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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