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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홀로그램 강의 ‘하이라이브’ 개발…온·오프 동시에 ‘공유 교육’
[한양대] 홀로그램 강의 ‘하이라이브’ 개발…온·오프 동시에 ‘공유 교육’
  • 정민기
  • 승인 2021.07.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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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총장 김우승)는 실용적 기술교육을 목표로 1939년 국내 최초의 사립 공과대학인 ‘동아공과학원’으로 출발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교명을 건국기술학교로 바꾸고 1948년 4년제 정규대학인 한양공과대학을 거쳐 1959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며 한양대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1979년에는 경기도 안산시에 제2캠퍼스인 반월분교(현 에리카캠퍼스)의 설립인가를 받고 1980년에 개교했다. 

올해로 개교 82년을 맞은 한양대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과 ‘실용학풍’을 통해 35만 명의 동문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13개 대학 16개 캠퍼스에 ‘하이라이브’ 공유

한양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래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른 대학 교육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원격교육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김우승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교육전환과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질서라는 도전과제 극복을 위해 대학 간 상생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교육혁신을 모색하는 것이 고등교육 생태계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특히 공유교육(Sharing Education)을 강조했다.  

이에 맞춰 한양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한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반 교육시스템 ‘하이라이브(이하 HY-LIVE)’를 국내최초로 개발, 온라인교육과 오프라인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공유교육모델을 선보였다. 

HY-LIVE는 실제로 상대방과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디스플레이 기술(AR·VR·MR)과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5G 텔레프레즌스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홀로그램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수업을 병행한 새로운 강의방식이다. 

한양대는 지난 2018년도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 및 미국 조지아텍 방문 시 접한 ‘아바타 교수’개념을 벤치마킹해 2019년 텔레프레즌스 기반 홀로그램 강의인 ‘HY-LIVE’를 개발했다. 이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유수 대학의 관심을 받았다. 2019년 한 해에만 몬테레이 공과대학 총장단, 우간다 국회의장단, 태국 교육부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전자공대,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AACSB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한양대를 방문했고, 국내에서는 한양대를 중심으로 ‘HY-LIVE 컨소시엄’이 구성돼 2021년 1학기부터 한양대의 AI(인공지능)강좌를 전국 6개 대학(광주여대‧루터대‧백석대‧백석문화대‧상명대‧을지대)이 동시에 LIVE로 수강하는 공유교육을 시작했다. 

현재 13개 대학 16개 캠퍼스로 HY-LIVE 컨소시엄이 확산됐고, 2021년 2학기에는 VR·AR이 접목된 기초화학 등의 강좌를 추가로 공유할 계획이다. 또 혁신성장과 성과확산을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수도권대학원격교육지원사업 등 기타 정부재정지원사업과도 다방면으로 연계해 HY-LIVE 컨소시엄 사업의 시너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현장 문제해결하는 IC-PBL 도입

최근 많은 대학들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자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PBL(문제해결형, Problem Based Learning) 수업을 도입하고 있다. 한양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IC-PBL(Industry Coupled)을 도입해 지역사회나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수업을 도입했다. 

IC-PBL은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에리카캠퍼스의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7년 국내대학 최초로 도입한 방식으로, 유네스코 PBL 센터에 등재됐을 만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소통능력·문제해결능력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처럼 한양대의 대표적 교육방식이 된 ‘IC-PBL’은 기업·기관과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현장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함께 발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수업모델이다.

지난 80여 년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그 역할에 충실했던 한양대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의 성장동력이 될 준비를 끝마쳤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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