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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학생성공지원센터·융복합 교육 중점…62개국과 교류
[전남대] 학생성공지원센터·융복합 교육 중점…62개국과 교류
  • 김재호
  • 승인 2021.07.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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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성공 이끄는 교육혁신 대학

전남대(총장 정성택)는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는 거점국립대이다. 110개의 전공을 갖춘 전남대는 광주전남을 활성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을 맡아왔다. 3만여 명의 학생들이 3천여 명의 교직원과 함께 17개 단과대학, 11개 대학원, 74개 연구소에서 배우며 연구하고 있다. 특히 40만 동문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전남대는 수업방식에서부터 학문의 콘텐츠, 학제변경 등 미래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학습기법인 △프로젝트 중심 교육 △디자인 싱킹 △플립 러닝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융·복합 교육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 2019년에 개설한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빅데이터금융공학, IoT인공지능융합공학 등 융·복합전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광주캠퍼스에 △인공지능학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빅데이터융합학과, 여수캠퍼스에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석유화학소재공학과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등 모두 6개 첨단학과를 추가로 신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전남대는 세계 62개국 557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감염병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2천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전한 유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전남대는 500여 개 강의실 가운데 300여 개를 하이브리드 강의실로 탈바꿈시켰다. 13년 된 국제여름학교가 온라인으로 다시 열리고, 언택트 사회에 기반한 ‘COIL(Collective Online International Learning)’ 프로그램, 온라인 기반 미국 대학생 연수 위탁 프로그램(CLS) 등으로 글로벌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세계 66개국에서 2천800여 명의 외국인 동문들이 탄탄한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다.

전남대는 전국 400여 개 대학 가운데 비수도권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연구비 수주 10위 안에 드는 연구중심대학이다. 교원 1인당 연구비 수주액이 3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대형집단과제 수임도 무려 40여 개, 금액으로는 3천억 원이 넘는다. 여기에 올해 들어 △캠퍼스 혁신파크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디지털신기술 혁신공유대학 △지식재산 중점대학 등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대거 수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성택 총장은 “아이디어의 착상에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전주기를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중심·산학협력·지역거점친화 대학

또한 지자체와 대학이 지역산업과 인재양성을 연결고리로 한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이나,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거점친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남대는 빛고을혁신도시 내 여러 에너지 관련 공기업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를 이전해 기업 공동연구와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여수국가화학산업단지에도 산학융합캠퍼스를 개설하고, 석유화학과 플랜트분야 등 모두 5개 학과를 이전해 현장실습과 공동연구 이후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의 틀을 갖췄다.

학생 포트폴리오로 기업 수시채용에 대응

전남대는 장학·복지수준이 높다. 수능성적 우수, 도전장학금에 생활지원형 장학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의 25%가 사용가능한 생활관을 확보해 특히 외지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 또한 단돈 1천원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상’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는 4개 부처와 학생대표단이 참여하는 ‘학생성공지원센터(가칭)’를 구성해 학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논의를 거쳐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학생-교수, 학부모-대학 간의 거리를 좁히는 상담과 간담회를 활성화시키고, 기존 ‘자기계발활동부’를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기업들의 수시채용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맞춤형 학생성공 플랫폼’을 구축해 취업성공 스토리를 공개하고 이에 필요한 빅 데이터도 쌓아가는 등 학생처의 역할을 크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들과 연합해 ‘청년정착 취업패키지 스쿨’을 만들어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과목 운영과 현장실습,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취업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세 번째 도서관인 ‘정보마루’가 문을 열어 쾌적하고 첨단화된 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총학생회가 출범하고, 학생 자치의 요람인 제1학생회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또한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대학인접지역이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문화스포츠콤플렉스’가 되도록 기반을 다져나간다.

전남대는 학생 자치활동을 지원하며 80여 개의 중앙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한다. 전남대는 진리를 밝히는 바른 사람, 도전으로 창조하는 사람, 봉사하며 더불어 사는 사람을 키워낸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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