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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셰프 큐진’...염진철·류훈덕의 음식과 창작 세계
‘더 셰프 큐진’...염진철·류훈덕의 음식과 창작 세계
  • 김재호
  • 승인 2021.07.2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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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_Yom Jin Chul , Denis Ryu 지음 | 백산출판사 | 408쪽

하나의 작품은 단순한 재료에서 시작하지만 셰프의 상상력으로 완성된다

이 책은 바다와 강, 정원, 땅, 산, 과일과 농장 등 요리의 기초가 되는 재료의 원천에서 출발한다. ‘좋은 음식의 시작은 완벽한 레시피를 준비하기 전에 재료를 온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신념에서 비롯한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들을 선보인다.

수록된 요리의 빛깔과 플레이팅을 눈으로 즐기고, 향과 맛을 상상하다 보면 마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하다.

랍스터 토르텔리니와 랑구스틴 비스큐 & 굴 찜과 오이스터 퓌레 & 푸아그라와 보라 성게. 사진=백산출판사

이 책은 ‘음식과 창작’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프렌치와 이탤리언 조리법을 기본에 두었으며 우리 재료의 장점을 살린 맛을 찾아 우리에게 맞는 현지화된 음식으로 풀어내려 노력한 ‘CONTEMPORARY CUISINE’을 표방하고 있다.

저자들은 기획부터 출간까지 3년여간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나고 자라는 재료를 찾아 연구하였고, 구하기 힘든 재료들은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심어 직접 재배, 생산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생산자와 꾸준히 소통하였다.

류훈덕 셰프(왼쪽)은 서울 내 위치한 428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염진철(오른쪽) 배화여대 교수(전통조리과)는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이기도 하다. 사진=백산출판사 

이러한 강렬한 경험을 통해 재료 본질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올바른 사용 지식을 담은 음식을,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움직일 수 있는 따뜻한 힘이 있는 음식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출판을 보류하게 되면서 2년여간 내용을 보완하고 다듬어 저자의 의도를 충실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부합하여 QR코드를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정보의 공유를 시도하였다. 셰프의 재료 탐방 여정과 창작요리의 플레이팅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예술적 상상력에서 나왔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음식을 만들어 오랜 시간 공들여 하나의 작품으로 책을 완성하였기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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