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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초대전, 서울 (재)한원미술관에서 11월 26일까지
황지윤 초대전, 서울 (재)한원미술관에서 11월 26일까지
  • 윤정민
  • 승인 2021.09.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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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풍경화’로 작품과 관객이 서로 소통해
황지윤, 「깊고 깊은 그곳 1」, 캔버스에 유채, 2021 사진=황지윤

황지윤 작가의 초대전 「우아한 감시 Refined Observation」이 서울 서초구 (재)한원미술관에서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황지윤 작가는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작품 간의 시선과 관계를 바탕으로 회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한다. 그는 17세기 네덜란드 풍경화나 중국 북송 시대(10세기 말~12세기 초) 산수화에 등장하는 고전 양식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회화를 아우르며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절묘하게 유지해왔다.

황 작가는 주변의 경관과 여행지에서 우연히 포착한 풍경을 그만의 상상으로 재구성했다. 그의 독특하고 섬세한 표현들은 평면회화에서 유연한 변화를 보이며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회화로 전개된다. 이로써 실제 같은 환영의 경계를 오묘하게 넘나드는 몽환적인 자연풍경은 친숙하면서도 생소하고, 영롱하지만 공포스러운 양면적 분위기를 내뿜으며 기묘한 형상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그는 관람객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여, 전시회 제목처럼 작품이 관람객을 ‘감시’하는 모순된 상황을 체험하게끔 유도한다. 이로써 관람객은 시각적 긴장감을 통해 작품 감상에 능동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황지윤 「white eyed 42」, 유리, 오일 인레이 기법, 2021   사진=황지윤

황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오일 인레이(상감) 기법으로 유리에 그린 회화 30여 점과 회화와 설치가 결합한 라이팅 작업 등 다양한 형식의 회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의 작품들은 어둡고 무거움보다는 밝고 경쾌한 태도를 유지해 유머러스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해학적이면서도 현상을 파고드는 이질적 묘미를 선보인다. 이로써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로 작품과 소통하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한편,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거리두기 관람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장 접수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재)한원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가 소개 황지윤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BFA), 전문사(MFA)를 졸업했고, 한예종에서 드로잉의 이해와 기초스튜디오를 강의했다. 지금까지 개인전을 8회 개최했으며, KSD 미술상 최우수상(한국예탁결제원), 금호 영 아티스트(금호미술관), OCI 영 크리에이티브스(OCI미술관) 등을 수상했다.

사진=(재)한원미술관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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