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지음 | 소명출판 | 313쪽
인간의 ‘마음’에 대해 상상력을 덧붙인 서술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전통적으로 동아시아인들은 사람의 심장 부근에 마음이 있다고 여겼다. 그러한 문화적 토대 속에서, ‘한 사람이 하나의 나라라면, 마음은 하늘이 그 나라에 내려준 고귀한 임금[天君]이다. 천군은 몸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신하인 다른 신체기관들을 통솔한다’라는 발상이 나오게 되었다. 『천군기(天君紀)』는 그런 발상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욱 확장해 17세기 초엽에 황중윤(黃中允, 1577~1648)이 창작한 한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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