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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외국인 유학생, '대학원 진로교육' 만족도 수도권보다 높아
비수도권 외국인 유학생, '대학원 진로교육' 만족도 수도권보다 높아
  • 윤정민
  • 승인 2021.10.19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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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국내 대학원 진로 지원·학위’ 외국인 유학생 650명 인식조사

국내에 취업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 대학원의 진로 지원 서비스와 관련 교육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숙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원’) 연구위원은 지난 15일에 발간한 <KRIVET Issue Brief>을 통해 ‘국내 대학원의 진로 지원과 학위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의 인식’을 전했다.

자료=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직능원은 지난해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 후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 650명을 대상으로 대학원의 진로 지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은 대체로 대학원이 일자리 정보와 취업 비자 등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으며, 유학생을 위한 취업·진로 상담 전담 인력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국내 대학원의 진로 서비스 및 교육은 비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보다 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의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하지만, 이들은 국내 석·박사학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학생은 석사학위 취득자보다 평균적으로 국내 취득 학위가 취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했다고 인식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학위 취득이 진로 경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만족도도 박사학위 취득자가 석사학위 취득자보다 높았다.

자료=한국직업능력연구원

본국의 지인에게 한국 유학을 권하고 싶다는 인식도 박사학위 취득자가 석사학위 취득자보다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비수도권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유학생의 한국 유학 추천 의향이 수도권 대학원 출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박사학위를 딴 유학생이 국내 학위가 본인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는 인식은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이 더 높았다.

민숙원 직능원 연구위원은 인구절벽 시대에 외국의 우수 인재들을 우리나라 대학원에 지속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며, 고등교육기관이 유학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체계적 진로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로와 취업 비자 정보 제공 수준, 외국인 유학생 전담 인력, 진로 상담 체계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위원은 특히 수도권 대학원들의 외국인 유학생 대상 진로 및 취업 서비스 역량 증진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진로 교육 실태나 진로 경로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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