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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탄생
진주의 탄생
  • 이지원
  • 승인 2021.10.2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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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경 지음 | 넥센미디어 | 158쪽

 

『진주의 탄생』이란 시집을 내면서

호오돈의 작품인 『주홍글자』를 읽고 나서야 비로소 문학에 대해서 알기 시작했다. 우리는 사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알고 나서 즐거운 영적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의 죄는 용서가 되었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때에 우리는 그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용서의 본질을 알았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자리에서 죽음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르셨음을.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셨고 그래서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남겨 주셨다. 

기독교인이 되기 전까지는 영혼에 대한 본질적인 것을 읽어내려갈 수가 없었다. 나는 니체나 샤르트르처럼 실존주의자였다. 나는 헤스터 프라인에게 붙여지는 A의 글자가 영어로 간통(adultery)이라는 말이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고만 생각하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메시지처럼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라보면서 그 글자가 천사라는 첫 글자인 A자는 Angel, 즉 천사의 얼굴로 보여지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힘든 가운데 탄생된 진주의 진짜 모습이었던 것이다. 헤스터 프라인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그래서 헤스터 프라인에게 붙여진 글자인 A가 Angel(천사)로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펄의 아버지인 딤즈데일은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서 나서야 비로서 헤스터 프라인이 죄에서 해방되었고, 자칫하면 죄인의 딸로 영원히 낙인 찍히면서 살아가야 할 딸인 펄 역시 죄인의 자식에서 해방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헤스터 프라인의 많은 시련을 통해서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딸을 얻게 되었다. 

우리는 천연 진주가 어떻게 탄생되어 가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모진 고통 속에서 조개는 상처를 침으로 핥아가면서 상처는 굳어 가기 시작한다. 그 아픈 상처가 우리에게 멋진 진주를 선물해 준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상처가 빛나는 진주가 된다는 사실임을 우리는 망각해서는 안 된다. 

호오돈은 우리에게 청교도주의자들의 위선과 독선이 가진 그릇된 방식을 고쳐주려 했던 것 같다. 그것은 우리에게 성경 구절인 마태복음 5장 20절을 생각나게 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5:20)” 

우리는 헤스터 프라인을 외적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시련의 다이몬드를 지닌 그녀와 펄을 그냥 포용해주면 된다. 나는 나의 창작시집인 『진주의 탄생』이라는 시가 바로 시련의 다이아몬드 그 자체임을 기억한다. 그것은 우리가 시련과 힘든 현실을 겪을지라도 상처를 치유하면서 진주가 탄생하는 것을 보았듯이 우리에게는 작금의 고통이 있을지라도, 희망찬 미래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나의 글은 하나하나 진주를 엮듯이 시련의 구슬을 엮어내고, 나는 인문학적 표현으로 진주를 엮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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