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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수상자 발표...'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대상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수상자 발표...'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대상
  • 김재호
  • 승인 2021.11.0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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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개 출판사 1천500여 종의 도서 접수돼 엄정한 심사 거쳐

도서출판 보리에서 출간한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이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4일 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책은 '명정구 글, 조광현 그림'으로 정약전의 『자산어보』(1814), 정문기의 『한국어도보』(1977)의 명맥을 잇는 방대한 판형의 도감이다. 우리나라 연안 어류 1천여 종 가운데 528종을 세밀화로 담았다. 

이번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 공모전에는 472개 출판사 1천500여 종의 도서가 접수돼 5인 심사위원회에서 14일 동안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창립 이래 ‘학술진흥’과 ‘문화와 예술이 풍요로운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롯데장학재단(이사장 허성관)에서는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전체 상금 2억 500만 원 규모의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을 공모한 바 있다. 

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에 대해 "조광현 화가가 온 힘을 기울여 그린 바닷물고기 세밀화 528점과 물고기 분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화 및 생태 정보를 담은 세밀화까지 더하면 모두 1천600여 점이 넘는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라며 "조광현 화가가 온 힘을 기울여 그린 바닷물고기 세밀화 528점과 물고기 분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화 및 생태 정보를 담은 세밀화까지 더하면 모두 1천600여 점이 넘는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그뿐 아니라 이 책은 화가, 저자, 출판사가 제작 기간 15년이란 긴 시간을 공들여 만들어 낸 기념비적인 도감이라는 점에서도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라고 심사평을 발표했다.   

선화와 생태 정보 담은 세밀화가 돋보여

이번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은 상패와 상금 2천만 원(저작자 1천만 원, 출판사 1천만 원)이 수여된다. 본상에는 곽충구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 조사하고 집필하여 펴낸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 사전(전 2권)』(태학사) 등 5종의 일반부문 도서와 번역부문으로 ‘데이비드 콰먼’의 저서를 소아과 전문의 출신 번역가 강병철 선생이 번역한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꿈꿀자유), 어린이 부문으로 ‘김윤정 글, 최덕규 그림’의 『빛을 비추면』(윤에디션)이 선정됐다. 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우리 출판문화의 깊이와 넓이를 충분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상패와 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공로상 수상자들로는 '출판외길 부문 최연희(도서출판 따비 기획편집위원)', '해외번역 부문 마우리지오 리오또(안양대 한국사 및 비교문화 교수)', '언론 부문 신준봉(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가 선정됐다.  

이번 롯데출판문화대상을 주최한 롯데장학재단의 허성관 이사장은 제1회 행사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책문화의 현주소를 들여다본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는 점에서, 제2회 행사는 “우리 출판문화의 높은 수준을 확인한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라는 점에서, 그리고 제3회 행사는 “디지털미디어 시대가 발전할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책향이 그리워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이번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결코 위축되지 않고 좋은 책 만들기에 앞장서는 저작자와 출판인들을 바탕으로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한국 출판의 저력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우리 출판문화와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이번달 30일(화) 오전 10시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 리꼴라오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추어 열릴 예정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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