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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수 계원예술대 연구산학협력처장] 창의적 자신감, 메타버스 디자인 교육을 이끈다
[심한수 계원예술대 연구산학협력처장] 창의적 자신감, 메타버스 디자인 교육을 이끈다
  • 윤정민
  • 승인 2021.11.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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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⑮ 계원예술대
인터뷰_심한수 계원예술대 연구산학협력처장(계원디자인혁신공유대학사업 부단장)
심한수 계원예술대 연구산학협력처장   사진=계원예대

“우리나라에 처음 초고속 인터넷이 들어왔을 때, ‘누가 저걸로 쇼핑해’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혹자는 지금의 메타버스를 보고 ‘저걸로 뭘 해’라고 하지만, 정부와 학자들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던 것 같다.”

심한수 계원예대 연구산학협력처장은 지난 1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메타버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얘기했다. 심 처장이 대표로 있는 기업체 형식의 현장실습 교육기관 ‘계원창작소’도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따라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실감미디어 콘텐츠 디자인을 더할 계획이다.

 

△예술대 중 유일하게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에 선정된 이유가 궁금하다

“전문대는 4년제 대학과 다른 한계가 있다. 전문대는 큰 틀에 짜인 실무 중심 교육으로 짧은 수업 연한 안에 가장 큰 효율을 내는 데 주력한다. 하지만, 혁신공유대학은 사실상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라는 뜻이다. 정부가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재 중 실감미디어도 포함한 지금, 어느 대학이 이 실감미디어 인재를 잘 양성할 수 있는지 고심했던 것 같다.
실감미디어는 복잡한 학문이라 한 대학만으로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또, 여러 대학이 함께 해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율성과 융통성을 지닌 대학이 참여해야 한다. 우리 대학이 이 부분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 우리 대학이 학생의 상상력을 키우도록 교육공간과 수업 내용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왔기 때문이다.
또, 우리 대학은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각종 디지털 미디어 업계에 어떤 대학 못지않게 많은 인재를 배출했고, 그들이 관련 산업계에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수들 역시 관련 업계에서 상당한 업적을 지녔기에 실감미디어 분야에도 우리 대학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봤고, 교육부가 이를 인정해준 것 같다.”

 

△계원예대가 추구하는 메타버스 교육 방향은

“진정한 메타버스 시스템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페이스북 그룹이 회사명을 ‘메타’로 바꿀 정도로 진지하게 메타버스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메타도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 미래의 모습은 이것’이라고 확실히 보여준 게 없다. 시제품으로 프로토타입 몇 개만 보여줬을 뿐이다.
우리 대학이 생각하는 메타버스 모델은 실시간으로 다중네트워크 접속 환경을 갖추면서 실감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생생한 느낌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유흥용이 아닌 실제 생활과 연결된 경제적인 콘텐츠여야 한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콘텐츠를 디자인하고 제작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둔다.
물론, 우리 교수진도 교육 현장에만 있다 보니 메타버스를 완벽히 이해하는데 현직자보다 부족한 면이 분명 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메타버스 이해력을 끌어올리도록 실감미디어 업계 현직자를 수업 멘토로 초빙해 ‘1강의 2튜터’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직자 멘토가 기술의 세부적인 부분을 교육할 때, 전임 교수가 학생에게 적합한 교수법을 응용한다면, 정보 전달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학교가 만든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연다고 들었다

“우리 대학은 2009년부터 ‘아이소리 축제’라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를 지닌 아이들이 매년 가을에 우리 학교를 찾아 예술·디자인 교육을 체험하고 있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학교와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이 어떤 식으로라도 이 축제를 열어야겠다는 생각했다. 그래서 오는 12월 1일, 마인크래프트 기반의 메타버스 축제를 열 계획이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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