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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이기길 교수, 한국고고학전국대회서 삼불학술상 수상
조선대 이기길 교수, 한국고고학전국대회서 삼불학술상 수상
  • 이승주
  • 승인 2021.11.0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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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외 연구 성과 종합적 검토
- 한국고고학회에서 높은 평가 받아

 조선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이기길 교수가 제45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에서 삼불학술상(저술상)을 수상했다.

▲조선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이기길 교수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5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에서 이기길 교수는 최근 3년간의 고고학분야 학술저서 중  하나인 『보성강유역의 구석기문화 –33년 연구의 성과와 전망-』(혜안, 2020.)이 한국고고학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 상을 수여받았다.

▲조선대 이기길 교수의 저서 '보성강유역의 구석기문화 –33년 연구의 성과와 전망' 표지

 호남 구석기유적의 조사와 연구를 주도한 이기길 교수는 호남에서 인류 거주의 역사가 기존 2만 년 전이 아닌 약 7만 년 전에 이미 시작되었음을 죽내리유적과 화순 도산유적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왕인박사로 대표되는 한일교류가 이미 3만 년 전의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있어 왔음을 장흥 신북유적, 순천 월평유적, 임실 하가유적에서 발견된 백두산과 규슈산 흑요석, 사느카이트, 그리고 나이프형석기, 각추상석기를 통해 입증했다.

 그 결과 일본학자들의 방문 연구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국내외 학자들의 답사가 빈번하게 이어졌으며, 호남의 유적과 유물이 일본을 비롯한 세계 학계에 소개됐다.

 이기길 교수는 1991년부터 조선대에서 고고학 전공의 후학들을 다수 양성했으며 1992년에 개관한 조선대 박물관이 호남의 구석기문화를 특성화한 박물관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이 교수가 발굴한 많은 유적 중 순천 월평유적은 영호남 유일의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이어 순천 죽내리유적과 장흥 신북유적은 ‘전라남도기념물’로 지정돼 호남의 구석기문화를 체험하는 문화유산으로 보존 및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한국구석기학회, 한국제4기학회, 호남고고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고고학과 제4기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6년 ‘위해 제4기학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박물관협회 이사,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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