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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경제
취향의 경제
  • 이지원
  • 승인 2021.11.2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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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지음 | 따비 | 320쪽

 

지금까지 사람들은 직장과 가족 등에서 안정감을 얻고 유대를 획득해왔다. 그러나 이제 직업은 표준과 안정이 아닌 불안정의 상징이다. 삶은 유동성에 지배되고 있다. 이에 순응하듯 긱잡, 프리터, N잡러 같은 저고용 방식들이 확산되고 있다. 결혼과 가족 또한 안전판으로서의 제도가 아닌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되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이런 전통적인 공동체 대신 무엇으로부터 정체성의 위기를 해소하고 안정감과 유대감을 찾고 있을까? 바로 취향이다. 회사 회식은 싫지만 취향 모임에는 기꺼이 참석하며, 가족과 함께 TV를 보는 대신 SNS와 게임 친구들과 소통한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취향의 경제―취향의 시대는 산업과 소비를 어떻게 바꾸는가』는 취향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경제와 산업을 어떻게 바꾸어냈는지를 논증하며, 취향의 추구가 불평등과 혐오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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