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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도서관, 초청 강연회 시리즈···새로운 시도 ‘호평’
창원대 도서관, 초청 강연회 시리즈···새로운 시도 ‘호평’
  • 최승우
  • 승인 2021.12.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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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는 지난 11월 29일부터 총 3회에 걸쳐 도서관 1층 스터디카페에서 ‘성, 사랑, 결혼’이라는 주제로 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2021 창원대학교 도서관 강좌시리즈」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창원대학교 도서관은 이 강좌 시리즈에 대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대학 사회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하나의 상징적 움직임이며, 창원대학교는 올 하반기 오래된 열람실을 학생 취향에 맞는 스터디카페로 바꿨고 강연회를 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춘 가운데 학내외 유명인사를 초청해 대학과 지역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키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좌에는 창원대 신임교수 3명이 나섰다. 그 첫 번째는 유튜버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오랜 기간 미술사를 연구한 구지훈 교수(사학과)가 다양한 영상자료를 활용해 이탈리아 역사에 나타난 다양한 성,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관행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두 번째로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민혜 교수(사회학과)가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파키스탄계 등 다인종이 어울려 사는 싱가포르의 안정과 발전이 어떻게 사랑과 결혼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세 번째는 젠더 연구에서 독보적 행보를 걷고 있으며,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박사인 윤지영 교수(철학과)가 자신의 경험과 연구에 기반해 ‘68혁명’이 바꾼 프랑스에서의 성과 결혼에 관한 발표를 했다.
 
이 강좌를 주관한 창원대 도서관 황석만 관장(사회학과 교수)은 “도서관이 단지 기존 지식을 모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새로운 지성을 만들어내고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초청 강연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창원대학교 도서관은 대학과 지역에 좋은 강좌시리즈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새로운 형태의 강좌가 열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보냈다. 철학과 김승원 학생은 “세 차례에 걸친 강연을 다 들었다.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프랑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는 시간을 갖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리즈를 청강한 승해경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장은 “다양한 국가의 성과 사랑에 관한 문화를 알 수 있었다. 창원대학교는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대학-지역사회 호혜적 동반성장 관계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다양한 강연을 펼쳐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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