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2:55 (수)
SF ‘덕후’들, 한·미·일 좀비대전 토론한다
SF ‘덕후’들, 한·미·일 좀비대전 토론한다
  • 강일구
  • 승인 2021.12.08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균관대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 9~10일 ‘SF와 지정학적 미학’ 포럼
메타버스형 아카이브 ‘끝나지 않은 항해’에서 자료 열람 가능
‘성균관대 BK21 혁신·공유·정의 지향의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단장 천정환, 이하 연구단)’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글로컬문화콘텐츠 연계전공과 함께 제2회 성균 국제 문화연구 연례포럼을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연다. 사진=성균관대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

세계적 문화연구자와 SF비평가, ‘덕후’들이 ZOOM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 ‘성균관대 BK21 혁신·공유·정의 지향의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단장 천정환, 이하 연구단)’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글로컬문화콘텐츠 연계전공과 함께 제2회 성균 국제 문화연구 연례포럼을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연다.

‘SF와 지정학적 미학’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다양한 분야의 SF ‘덕후’들이 모인다. 미디어 연구자로 유명한 헨리 젠킨스 사우스 캘리포니아대 교수, 사이버 펑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타카유키 타쓰미 게이오대 교수, 서울SF아카이브 박상준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SF 붐’의 근저에 놓인 세계관과 상상력의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SF 붐’을 일으킨 힘과 계보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비판적 논의가 포럼에서 있을 예정이다. 또한, 「승리호」, 「킹덤」과 같은 소위 K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수용되는 맥락에서 ‘주변성’과 ‘아시아성’, 국가체제의 모순(지정학)이 짚어진다. 나아가 한국의 SF와 좀비 서사 등 서브컬쳐를 활발하게 탐구 중인 연구자들을 포럼에 초청해, 펜데믹 시대 인간 존재의 조건과 생체권력-과학기술의 의미를 진단하는 세션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포럼 관련 정보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영진 한양대 에리카 겸임교수(한국언어문학과)의 기획과 연출로 메타버스형 아카이브 ‘끝나지 않는 항해’가 게더타운(Gather town: 메타버스 화상회의 플랫폼)에 개설돼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비실시간-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플레이어들은 게더타운에 접속해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우주선 내 각종 사물과 상호작용하며 포럼과 관련된 여러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단은 “이번 포럼이 문화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세계/국가체제의 모순과 불평등을 반영해온 여성과 성소수자, 빈자의 SF적 상상력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ZOOM에 접속해 누구나 방청할 수 있다.

방청을 위한 온라인 주소는 https://skb.skku.edu/korean/community/news.do?mode=view&articleNo=122985이다.

메타버스 ‘끝나지 않는 항해’의 주소는 https://gather.town/invite?token=l9CbWt_N1uH3OJJhPfNcs1a4LsxvgBzs이다.

‘SF와 지정학적 미학’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다양한 분야의 SF ‘덕후’들이 모인다. 미디어 연구자로 유명한 헨리 젠킨스 사우스 캘리포니아대 교수, 사이버 펑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타카유키 타쓰미 게이오대 교수, 서울SF아카이브 박상준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성균관대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