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성교원 1인당 평균연구비 남성보다 2배 낮아
20·30대 전임교원이 10%를 넘지 못하는 가운데, 대학의 고령화 기조는 꺾이지 않고 있다. 여성 전임교원은 증가하고 있으나, 1인당 평균연구비는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제 대학 전체 전임교원의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만4천813명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전국 413개 정보공시대상 대학의 2020년 기준 전임교원 연구실적을 종합한 ‘2021년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20·30대 전임교원은 대학 내에서 최근 5년간 10%가 되지 못했다. 20·30대 교원 점유율은 2016년(9.3%), 2017년(9.1%), 2018년(8.6%), 2019년(8.6%), 2020년(9.0%)이었다. 반면, 2016년에 60대 이상 전임교원은 18.5%였으나,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21.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 1인당 과제수혜율은 20·30대가 52.2%, 60대 이상이 45.3%로 조사됐다 2020년 20·30대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평균 5천611만 원으로 전체평균 1인당 연구비(9천537만 원)의 5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전체 전임교원 중 여성은 25.7%(1만9천249명)로 여전히 적지만, 2016년(23.1%)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분야에서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32.2%(1만532명)로 여성이 전체의 20.7%(8천717명)인 이공분야보다 높았다. 2020년 남성 전임교원의 과제수혜율은 57.8%, 여성은 48.9%였다. 남성 전임교원은 1인당 1억1천435만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고 여성은 1인당 연구비로 4천57만 원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교원이 여성교원에 비해 과제수혜율은 8.9%p 높고, 1인당 연구비는 약 2.8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전임교원은 20·30대 점유율이 36.4%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이 낮아져 60대 이상에서는 14.4%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남성 전임교원은 60대 이상 점유율이 85.6%로 가장 높았고, 20·30대에서는 63.6%였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