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빈도 암 가운데 하나인 대장암, 이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식이요법도 운동도 아닌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일이다. 본래 암 검진의 최대 목적은 암 조기 발견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대장암의 97%는 ‘선종-암 연속’이라는 기전을 통해 선종에서 발생한다. 이때 말하는 선종은 우리에게 익숙한 ‘용종’의 한 종류다. 쉽게 말해 대장내시경검사는 혹여나 내 몸 속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용종을 찾고, 제거하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셈이다.

그러나 이토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대장내시경 약 복용의 어려움, 검사 전후의 고통, 감염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장내시경검사 받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대장에 선종이 없는 사람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장암 말기가 되도록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대장암은 말기가 될 때까지도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장내시경검사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강윤식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흔히 잘 못 알기 쉬운 대장내시경검사에 대한 다방면을 짚어주고,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편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최상의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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