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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공전] 64년 전통, 열린 직업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
[인하공전] 64년 전통, 열린 직업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
  • 윤정민
  • 승인 2022.04.06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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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㉔ 인하공업전문대학
인하공전은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 신설, 혁신적인 교수법 역량과 학생 학습 능력 강화 등 미래 대학에 필요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인하공전
인하공전은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 신설, 혁신적인 교수법 역량과 학생 학습 능력 강화 등 미래 대학에 필요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인하공전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서태범, 이하 인하공전)은 2017년부터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 ‘ITC-eLIVE(Inha Technical College-eLearning In Vocational Education)’를 구축·운영해 전문대가 지향해야 할 교육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 개교 60주년을 앞둔 인하공전은 앞으로 다가올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고자 ‘전통적 대학’ 개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혁신교육을 계획했다. 고등직업교육 수요자 범위 확대는 그중 하나였고, ‘ITC-eLIVE’는 그 범위를 학령기 학생뿐만 아니라 재직자 등 성인학습자까지 전 연령을 타깃팅한 결과물이다.

‘ITC-eLIVE’는 인하공전이 지닌 고등직업교육 역량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ITC-eLIVE’를 통해 현재 295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초 과정과 입문 과정은 회원가입 없이도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정은 공학용 계산기 사용 방법 같은 기초적인 과정부터 VR 체험과 연계한 항공 객실 비상 안전, 항공기 내 방송실무 시나리오 등의 과정도 있다. 특히 VR 시나리오는 인하공전 3호관에 위치한 VR실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직무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드론자격 과정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하공전 드론 시뮬레이터’ 앱을 다운받아 활용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인하공전은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모든 콘텐츠에 대해 다국어 서비스와 수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미 ‘스크래치와 스마트코딩’ 과정은 장애인 복지회관과 협약을 체결해 수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동양미래대, 안산대, 연성대, 유한대와 학점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서태범 인하공전 총장. 사진=인하공전
서태범 인하공전 총장. 사진=인하공전

학생·교수 성장 함께 돕는 ‘3-In 인증제’

인하공전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교수의 교수법 능력과 학생의 학습 능력 향상을 돕는 ‘3-In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 ‘3-In’은 디지털 콘텐츠 기획·개발을 위한 주체적(Initiative) 능력, 개발된 콘텐츠를 활용하는 통합된(Integrated) LMS 운영 능력, 혁신적인(Innovative) 교수법을 말한다. 인하공전은 교수들이 최고 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이 인증제를 교수업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교수가 1단계를 통과하려면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실시하는 우수 교수법 특강, 연수, 혼합형 학습 콘텐츠 개발 수업 등을 수강해야 한다. 이후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해 이러닝 시스템에 탑재·운영하면 2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를 통과하려면 센터에서 실시하는 혁신 교수법 개발 프로그램이나 교수법 컨설팅에 참여해야 한다.

학생에게 ‘3-In’은 학습 동기 부여(Induction), 개별학습 활동(Immersion), 공동체 학습 적용(Implement) 프로그램을 말하며, 이를 이수한 학생은 총장 명의의 인증서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1단계로 프로그램 참여 희망 학생에게 기초학습능력을 진단해주고, 연 2회 이상의 학습법 특강을 제공한다. 1단계에 통과한 학생은 2단계 과정인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 공모전 등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2단계에 통과한 학생은 교수와의 멘토링, 선배와의 튜터링 등에 참여해 공동체 학습 능력을 얻게 된다.

이중 ‘톡(T.O.C. Teacher-On Club) 튀는 멘토링’은 전공 교수와 학생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 교양 또는 전공과목에 대해 가르침을 전달하고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수 1명당 학생은 7~12명으로 구성되고 학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멘티가 된 학생들은 교수와의 소통 기회도 많아지고 전공 지식도 보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해마다 참가자가 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교원 44명, 학생 461명(총 44팀)이 참가했다.

 

 

빅데이터 기반 학생 관리 강화

‘골든푸쉬업 캠프’, ‘일자리(ILJARI)’ 등 빅데이터 기반 학생 관리 인프라도 인하공전의 장점이다. ‘골든푸쉬업 캠프’는 중도 탈락 위험에 놓인 학생, 성적 부진으로 고민하는 학생, 학사경고자 등이 대학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는 학교에서 선발한 멘토 학생들과 참가 학생들이 팀을 이뤄 각종 팀 빌딩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상승시켜주며, 멘토 학생들은 참가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학과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팀 빌딩 교육, 상담 등을 통해 대학생활 적응력을 쌓는다.

‘일자리(Inha Leader’s Job Actitivy & Recruitment Information, ILJARI)’는 인하공전 학생들의 진로 설계, 경력 관리, 전문가 상담 등을 담당하며, 학생 개인별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인하공전은 공학 및 서비스·디자인 계열 24개 학과에 미래 신산업에 걸맞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를 2020년에 신설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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