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복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 위원장(목원대)

대한민국 유일의 교수사회를 대변하고 있는 교수신문의 창간 30주년을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의 모든 조합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반 국민에게는 교수신문이라 하면 매년 연말에 발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교수신문이 고등교육의 갈 길을 제시하는 논평과 사설 등은 고등교육의 지향점을 제시해 온 매우 고마운 신문입니다.
교수노조 위원장으로서 교수신문에 간곡히 바라는 말씀은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제대로 된 미래의 국가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정부가 고등교육 재정확보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경제력과 국가적 위상이 높은 자랑스러운 경제강국임에도 고등교육 재정은 그들 국가의 평균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제는 고등교육의 무상화가 논의될 시점이라고 봅니다. 우선은 사립대학 교원들도 초중고 교원과 같이 교육공무원으로 인정하여 국고에서 보수를 지급하는 쪽으로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제도의 정착에 교수신문이 적극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교수신문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50주년,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종복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 위원장(목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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