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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렬, 포획된 자연_돌#4,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11
박형렬, 포획된 자연_돌#4,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11
  • 윤정민
  • 승인 2022.04.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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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렬 작가 사진전 '땅, 사람, 관계탐구'
오는 6월 5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출처=성곡미술관
출처=성곡미술관

박형렬 작가 사진전 「땅, 사람, 관계탐구」가 오는 6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연다.

박형렬 작가의 사진 작업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박 작가는 개발과 자본의 논리에 잠식된 우리들의 땅을 성찰하고자 지난 10년에 걸쳐 다양한 땅의 모습을 기록했다. ‘난개발’이라는 인간의 욕망으로 찢어지고 상처 난 땅을 위로하고자, 박 작가는 서해안 간척지를 무대로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간척지는 1평이라도 땅을 늘리겠다는 욕망이 담긴 곳, 개발에 목전에 둔 수도권의 땅이기 때문이다.

박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자연이 소유하고 포획할 대상이 아님을 알리는 ‘포획된 자연’, 간척지 건설로 희생된 산을 위로하는 ‘산의 단면’ 등 여러 프로젝트물을 볼 수 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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