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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에콜로지
딥 에콜로지
  • 최승우
  • 승인 2022.04.2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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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드발·조지 세션스 지음 | 김영준 옮김 | 원더박스 | 456쪽

인간 중심의 생태학에서 생명 중심의 생태학으로
-기후위기의 시대에 만나는 심층생태학의 고전

심층생태학에 대해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심층생태학의 내용과 실천은 낯설지가 않을 것이다. 심층생태학은 1970년대 아르네 네스가 처음 명명하고 정립한 이후 국내외 환경 생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생협인 한살림 운동, 한국 생태 운동의 한 획을 그은 『녹색평론』, 세계적 베스트셀러 『오래된 미래』, 천성산 도롱뇽 지키기와 ‘강은 흘러야 한다’는 4대강 되살리기의 메시지 등이 모두 심층생태학의 흐름 속에 있다. 자연을 인간이 이용할 도구로 보는 인간 중심적 관점이 환경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진단하고,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인간 사회와 온 지구 생명체와의 조화를 촉구하는 심층생태학의 메시지는 환경운동계에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심층생태학은 한편에서는 비현실적인 근본주의 사상이라며 폄하돼 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등 환경 재난이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보이면서 심층생태학의 통찰에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 관습적이고 개량적인 대응으로는 우리가 마주한 환경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심층생태학의 고전으로, 본격적인 심층생태학 서적으로는 국내에 처음 출간되는 책이다. 영미권 환경 사상 분야의 가장 중요한 저작 중 하나로도 꼽히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심층생태학을 소개하면서 깊은 생태적 성찰과 영감, 그리고 생태적 전환의 길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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