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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의 자랑, ‘고결한 산학협력’ 책으로 출간 화제
한밭대의 자랑, ‘고결한 산학협력’ 책으로 출간 화제
  • 김재호
  • 승인 2022.04.2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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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재부터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 방향까지 담아
우승한 교수의 ‘대학교수로 창업하기 1부’ 눈길 끌어

한밭대의 산학협력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바로 『고결한 산합협력』이다. 여기서 ‘고결한’은 ‘고객이 결정하는 한밭대’이다. 최종인 한밭대 산학협력 부총장은 머리말에서 “집필 방향을 상의하면서 다섯 개의 주제가 정리되었다. 창의인재, 기업 성공, 도전의 창업과 취업, 지역사회 공헌, 미래 방향 등이었다”라며 “아는 게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한밭대가 그동안 진행해온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성과들을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창의 인재’에선 최병욱 한밭대 총장의 「소제동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44명은 한 학기 동안 (주)관사마을의 도움을 통해 소제동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과, 15개의 도시재생 공공디자인 작품이 나왔다. 소제동은 대전 소제호 부근에 일제가 철도를 놓으면서 생긴 동네다. 철도 관련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철도관사촌은 소제동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최 총장은 “우리 주변과 사회의 문제를 학생들의 과제로 하고 과제의 답이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중심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회시민의 역량을 키워줄 것”이라고 적었다. 

‘기업 성공’에선 한밭대 LINC+ 기업지원본부 임재하 교수의 「전 주기적 지원사례 에피소드」가 있다. 여기선 세 가지 에피소드가 제시돼 있다. 첫째,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용 공기 살균기의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에 대한 사례다. 가족회사로부터 119 시스템으로 공기 살균기 회로의 특정 설계 기술을 기술지도한 것이다. 김언곤 한밭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함께 했다. 둘째, 2020년 방위산업체인 가족회사가 ‘초음파 수술도구 개발’ 관련 애로기술지도를 요청해 한밭대 정보통신공학과 이동호 교수가 나섰다. 셋째, 세계 최초의 최고 성능의 한밭대 고유 독자기술 확보 에피소드다. 신생창업된 1인기업 애드소닉사는 초음파 가습기의 기술수준과 문제점을 검토하여 혁신적 재설계를 한밭대에 제안했다. 

 

대학교수로 창업하기... 우리 회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도전의 창업과 취업’에선 (주)엘그린텍 대표이자 우승한 한밭대 교수(화학생명공학과)의 「대학교수로 창업하기 1부」가 주목된다. 우 교수는 대학 1학년 때 읽었던 『기업의 정신』이라는 낡은 책을 다시 꺼내 읽은 기억을 회상했다. 이 책의 저자는 존 리처드 심플로트이다. 미국의 기업가·사업가인 그는 돼지를 구입해 키우기도 하고, 1960년 최초로 냉동감자를 개발하는 등 감자왕이라고 불렸다. 우 교수는 “놀라운 사실은 그가 70대인 1978년에 인텔, 모토로라, 도시바 등의 벤처기업들이 막 자리를 잡아가던 시점에 반도체라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였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우 교수는 식용색소 아이템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는 노고를 전했다. 회사 통장잔고에 1원이 찍힌 일이나 인턴십(9명), 채용(14명),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8건), 기술지도(1건), 기술개발과제(3건) 등 다양한 산학협력을 일궜다. 마치 고백록처럼 적힌 이 글의 후속작으로 우 교수는 「우리 회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2부를 준비 중이라니 기대된다. 

‘지역사회 공헌’은 이종원 한밭대 LINC+ 산학협력본부 교수(사업지원본부장)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 변화」가 흥미롭다. 여기서 제시된 사례를 바로 한밭대 교수의 연구성과물을 활용한 ‘독거노인을 위한 심전도 측정연계 돌봄서비스 사업’이다. 이 교수는 “사회적 취약계층 맞춤형 일상 건강관리 및 실시간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과 지역 정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우리대학의 고유의 기술기반 지역 혁신주체 연계형 지역공헌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하여 독거노인의 신체 신호(심전도 등)을 측정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여 해당병원에서 검진을 지원하고 진료비를 감면해주는 사례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방향’에선 임종태 산학융합학부 교수(한밭대학교기술지주회사 대표)의 「CES를 돌아보며」가 의미 있다. 임 교수는 CES2022를 통해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기술로 삶을 개선하는 ESG경영의 가속화이다. 둘째, 자동차 산업에서의 지속적 혁신의 가속화이다. 셋째, Human Wellness산업의 본격화 진입이다. 넷째, 새로운 산업의 등장이다. 다섯째, 한국 스타트업 파워의 본격적 비상이다. 

앞으로 산학협력은 대학이 지향해야 할 제1의 지점이 될지도 모른다.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학령인구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일 수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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