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오후 7시 30분 공연
명인의 예술혼으로 꿰뚫은 전통 국악의 참멋 선보여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올해 상반기 전통 국악의 장르별 명인들이 펼치는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오는 5월 11일과 12일, 17일부터 3일간 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이번 ‘일이관지’ 공연은 명인들의 예술혼을 담은 ‘이치’가 오랜 세월 이어 온 전통 국악의 명맥에 ‘일관’한다는 뜻을 담아 기획한 공연이다. 4월 성악과 기악 장르를 시작으로 5월은 풍류와 무용 명인들이 출연한다. 전통 국악의 진면목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장르별 기획공연이다.
5월 11일과 12일에는 선비들의 중정(中正)한 마음을 담은 명인들의 ‘풍류’ 공연이 준비되어있다. 11일에는 하주화 거문고 명인과 박영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피리 수석단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거문고 중심의 줄풍류 가락이 섬세한 피리 소리와 만나 ‘낙이불유 애이불비’(樂而不流 哀而不悲)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을 퇴직한 연주자들이 모여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이어오고 있는 풍류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17일부터 이어지는 명무 무대에는 중견 춤꾼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까지 이 시대 명무들이 오로지 홀로 펼치는 춤의 향연이 3일간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전통 무용 중에서도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독무(獨舞)로만 구성해, 각 지역의 특징을 담은 민속무용을 비롯해 품격 있는 궁중무용까지 전통 무용의 다채로운 장르를 골고루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의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