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반스·브렛 크리스토퍼스 지음 | 임석회 외 2인 옮김 | 푸른길 | 532쪽
경제지리학에 매료된 저자들의 학문 예찬
미국 와일리-블랙웰 출판사의 저명한 지리학 비판적 개론서 시리즈(Critical Introductions to Geography series) 중 하나인 『경제지리학: 비판적 개론』의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경제지리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된 저자들은 서두에 이 책의 목적을 독자들이 경제지리학을 찬미하는 데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데 있다고 밝히며, 경제지리학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어필한다. 경제지리학이 다루는 이슈들은 우리 삶에 있어서 대단히 기본적인 것들이다. 그런 이슈들은 우리가 입는 옷에서부터 먹는 음식, 듣는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사회·문화 생활을 구성하는 틀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틀을 이해해야만 오늘날 사회·문화의 기초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이 한국 독자에게 흥미로운 점은 저자와의 인터뷰다. 역자진은 이 책을 번역하는 것에서 나아가 저자 트레버 반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경제지리학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고, 이를 책에 실었다. 경제지리학에 관한 반스와 역자진의 보다 밀도 있는 견해는 책의 마지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에서는 학문으로서의 경제지리학을, 후반부에서는 경제지리학이 연구하는 현실적으로 중요한 몇몇 주제를 다룬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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