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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밤과 낮의 길이」, 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 2022
김유정, 「밤과 낮의 길이」, 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 2022
  • 최승우
  • 승인 2022.05.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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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 전시회 「밤과 낮의 길이」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송파구 케이에스갤러리에서
출처=케이에스갤러리
출처=케이에스갤러리

김유정 작가 전시회 「하얀 사과 White Apple」는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송파구 케이에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습에서 자연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 친숙한 대상(빨간 사과)이 서서히 환경의 지배를 받으며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거나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 기이한 현상을 접하면서 시작되었고, 문학과 예술에 자주 등장했던 사과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자연스레 작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전시장에는 마치 인간 이전과 이후의 풍경으로 틸란드시아 식물설치 「낙원에서 생긴 일」(2022)이 연출된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이 식물에 감기면서 상상속의 공간처럼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을 제시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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