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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 신규과제 크게 줄어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 신규과제 크게 줄어
  • 강일구
  • 승인 2022.05.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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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 이공분야 학술지원사업 선정결과 30일 발표
“계속 지원 과제 많아져, 신규 과제 선정은 크게 줄어”
사진=픽사베이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2022년 교육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 대학연구기반 구축, 학문균형발전을 위해 889억1천4백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되는 신규 과제 수는 총 1천663개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2022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학문후속세대지원 사업으로는 총 414개의 신규과제가 선정됐다. 지원대상은 박사과정생부터 우수 박사후연구자까지다. 박사과정생의 학위논문 관련 연구를 뒷받침하는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에는 309명의 박사과정생을 선정해(선정률 23%), 총 62억 원을 지원한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신진연구자를 선정해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16개국 대학·연구소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박사후 국외연수비’ 사업을 통해서는 105명을 선정해(선정률 24%) 47억 원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연구소에서의 연구를 지원하는 ‘박사후 국내연수’는 7~8월 평가를 거쳐 350명을 선정해 9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인적·물적 기반도 지원한다. 10개 대학연구소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해(선정률 13%) 연구비 58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연구소마다 5인 이상의 박사후 연구원, 20인 이상의 석·박사 과정생이 반드시 연구에 참여하도록 해 학문후속세대가 연구소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11개 ‘연구장비 공동활용 희망집단’을 기초과학연구역량 강화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해(선정률 20%) 연구비 48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대상 범위를 기존의 ‘학과·연구분야 단위 집단’에서 ‘대학 공동실험학습관’까지 확대했다. 대학의 기존 조직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장비의 집적·공동활용이 개별 학과·연구분야를 넘어 대학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건이 열악한 연구자를 위해 학문균형발전 지원도 한다. 신진연구자 935명의 연구과제를 선정해(선정률 50%) ‘창의도전연구기반’을 위한 연구비 493억 원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연구하는 210명의 ‘지역대학 우수과학자’들의 연구과제를 선정해(선정률 22%) 연구비 122억 원을 지원한다. 민간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45개 과제를 ‘보호연구’로 선정해(선정률 30%) 연구비 42억 원을 지원한다. 가령, 백악기 척추동물화석 탐사와 연구, 다학문적 관점에서 전통수학의 진화 과정에 대한 연구 등이 보호연구에 포함된다.

이공분야와 인문사회분야 연구자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8개 융·복합 연구과제를 학제 간 융합연구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해(선정률 31%) 18억 원을 지원한다.

 

1천500억 원이던 신규과제 연구비, 889억으로 감소

올해 신규과제 연구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신규 과제 연구비는 1천506억1천500만 원이었다면 올해는 이에 반토막에 가까운 889억1천400만 원이다. 올해 신규과제 연구비는 2019년(921억3천4백만 원), 2020년(1천163억5천800만 원)보다도 적다.

가장 크게 선정률이 떨어진 사업은 보호연구, 박사후국내외연수,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 등이다. 보호연구는 지난해 선정률이 80.3%였는데 올해 선정률은 30%다. 박사후국내외연수 사업의 지난해 선정률은 63.3% 올해는 24%이다.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의 지난해 선정률은 48.1%였지만 올해는 22%다. 모든 사업에서 선정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그나마 선정률이 가장 적게 떨어진 사업은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7.3%에서 23%로 떨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공 분야 내 다른 장기과제가 누적된 게 많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예산상으로 신규과제를 뽑을 여유분이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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