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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하에서 살아가기
중국 운하에서 살아가기
  • 최승우
  • 승인 2022.06.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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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오후이 지음 | 장정아 외 5인 옮김 | 인터북스 | 240쪽

이 책은 중국 절강(浙江)대학 류자오후이 교수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중국의 대운하에 살고 있는 선민(船民)들에 대해 수행한 현지조사 내용에 기반한 연구를 인천대 중국ㆍ화교문화연구소 소장 장정아 교수와 연구진이 함께 번역한 책이다. 원래 공동 현지조사를 기획했으나 운하 선민에 대한 외국인의 조사 동행이 어렵다는 점 등의 현실적 요인으로 인해 번역을 하기로 했다.

중국 운하에 대한 연구서가 조영헌 교수의 책들 외에는 거의 없다시피 한 한국 학계의 실정에서 이 책은 중국 운하와 수운과 관련하여 실증적 조사를 바탕으로 저술된 연구서이며, 특히 운하 자체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선민들이 운하 환경과 수질의 변화를 어떻게 나름의 인식체계로 이해하는지, 선민들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 결혼관계망, 신분의 변화는 어떤지 등 광범한 주제에 걸쳐서 생생한 현장조사에 기반해 분석한 책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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