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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 38대 회장에 정성국 교사 당선
한국교총 38대 회장에 정성국 교사 당선
  • 배지우
  • 승인 2022.06.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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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역사상 첫 초등교사 회장…“변화 바란 교원들의 선택”
학급당 학생수 감축·연금 개악 저지·교원 행정업무 폐지 등 공약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38대 회장에 정성국 부산 해강초등학교 교사(51세·사진)가 당선됐다.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첫 초등교사 회장이다. 임기는 6월 20일부터 3년이다. 

이번 제38대 회장 선거는 총 10만4천714의 선거인단 중 8만8천320명이 투표해 84.3%의 투표율을 보였다. 기호 1번 정성국 후보가 유효투표의 39.3%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기호 2번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26.8%, 기호 3번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33.9%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신임 회장은 ‘준비된 현장교사’를 강조하며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20대 대표공약을 제시했다. △연금 개악 저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 △방과후학교 및 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원행정업무 전격 폐지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폐지 △교육활동 침해 및 악성 민원 즉각 현장 출동 등이 주요 과제다.

정 신임 회장은 “교사 회장을 선택한 것은 이제 교총이 변화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간절한 요구가 표출된 결과”라며 “현장을 읽어내고 대변하며 행동하는 교총으로 새 바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무엇보다 교원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강화와 권익 신장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육 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든 진보든 잘하는 건 박수치고 못하는 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20대 대표공약을 관철시키기 위해 새 정부와 교육청, 국회를 상대로 당당히 요구하고 관철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국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이상호 경기 다산한강초 교장(수석부회장) △여난실 서울 영동중 교장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 △손덕제 울산 외솔중 교사 △고미소 광주 월곡초 교사다. 

정성국 신임 회장은 1971년(만 51세) 출생으로 부산교대, 부산교대 교육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부산토현초, 성북초, 동원초, 남천초, 교리초에서 근무했다. 한국교총-교육과학기술부 교섭협의위원 초등대표, 제28회 ACT(아세안교원협의회) 총회 한국대표, 교총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또한 신라대 사회교육원 자격증과정 전임교수,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강사, 부산초등영어교육연구회 부회장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배지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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