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S. 비고츠키 지음 | 비고츠키 연구회 옮김 | 살림터 | 484쪽
이 책은 정서학설 2편을 다룬 교재이다. 정서학설 2편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비고츠키는 자신의 문화-역사적 발달론의 존재론적 기초를 스피노자에게서 발견한다. 비고츠키와 스피노자가 공유하는 문제 설정은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자유로운 존재로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스피노자의 존재론적 통찰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정신인 동시에 육체이다. 특히 스피노자의 정념론은 비고츠키 이론의 개체발생영역에서의 자연발달노선과 문화발달노선의 혼융 및 근접발달영역에서 잠재적 수준의 발생에 대한 존재론적 단서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 비고츠키는 정념에 관한 여러 학설들을 참고하면서 실타래를 풀어내듯이 인간 발달에서의 정서에 대한 존재론적 이해를 탁월한 솜씨로 밝혀낸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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