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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북아 목곽묘의 전개과정 연구
고대 동북아 목곽묘의 전개과정 연구
  • 최승우
  • 승인 2022.06.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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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영초 지음 | 320쪽 | 학연문화사

동북아 목곽묘의 지역별 발전 양식의 차이

동북아시아 목곽묘의 전개과정은 한 지역에서 수용된 후 일정 기간 동안 자체 발전을 거치다가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패턴이 반복되다가 전 지역으로 확산하였다. 그러나 전파 모델에 따라 각 지역의 목곽묘 수용양상에 서로 차이가 나타난다. 

요서·요동지역은 연·진·한의 점진적인 인구의 이주와 정복을 통해서 연식·한식 목곽묘가 그대로 이식되고 순차적으로 수용되고 확산되었다. 서북한지역은 한의 정복을 통해서 중원의 목곽묘의 구조뿐만 아니라 신분제도도 수용되었다. 이에 비해 남한지역은 주민집단의 대거 이주와 같은 것이 확인하지 않고 목곽의 구조와 부장품에서 앞 시기 목관묘를 계승하여 목곽의 장제적인 매장관념만 채택하였는데, 낙랑 단장목곽묘는 주구토광묘 매장시설의 모델이 되고 합장목곽묘(귀틀무덤)는 영남지역 목곽묘의 모방 수용 모델이 되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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