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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의 생각
오강남의 생각
  • 최승우
  • 승인 2022.07.0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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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 지음 | 현암사 | 392쪽

『예수는 없다』로 근본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기독교에 파문을 일으킨
우리 시대의 대표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그가 기독교와 종교, 사회, 삶에 대해
던지는 날카로운 통찰들!

『예수는 없다』로 한국 기독교계를 지배하고 있는 근본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오강남 교수.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종교학과 명예 교수인 그가 일상에서 만난 이야기들을 비교종교학자의 눈으로 풀어낸 책 『오강남의 생각』이 출간되었다. 오강남 교수는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종교와 사회,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왔다. 때로는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짤막하게, 때로는 묵직한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쓴 그의 글들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기도 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글들을 모아 정리하여 책으로 펴냈다.

이 책에서 오강남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대면 예배를 강행해 물의를 일으킨 몇몇 교회를 비롯해 문자주의에 빠져 있는 한국 기독교를 비판하고 팬데믹 이후 여러 종교들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 예측한다. 또 표층을 벗어나 진정한 깨달음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심층 종교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내 생애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에서는 자전적 고백을 통해 기독교 배경의 가정에서 자랐지만 그 신앙에 회의를 가지고 고민하고, 심층 종교를 향해 걸어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이 부분은 저자 개인의 삶이기도 하지만 종교를 불문하고 신앙을 가진 이들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종교에 대해 성찰하고 고민해본 적 있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책 말미에 실린 〈노년을 생각한다〉에는 이제 노년에 들어선 입장에서 정신적 완성과 관련하여 노년이 어떤 시간이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오강남 교수의 글은 언제나 명쾌한 표현과 이해하기 쉬운 비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편안함으로 독자들이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도록 해주었다. 이 책 역시 오늘의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치는 종교와 영성, 진실한 자아와 관련한 질문들에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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