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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전쟁
식물의 전쟁
  • 최승우
  • 승인 2022.07.1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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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지음 | 지성사 | 328쪽

“식물이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새빨간 피를 흘린다면
숲은 온통 피투성이일 것이다. 그러나 겉모습은 마냥 평화롭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삶에
깊은 통찰과 울림을 주는 식물의 다양한 생존 전략 이야기!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도 때로는 모두가 손해일 수밖에 없는 경쟁을 벌인다. 제한된 자원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싸우고, 희생하며, 한편으로는 이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생존 방법을 열심히 찾으며 살아간다.

움직일 수 없는 식물과는 전혀 다른 전략을 갖고 살아가는 인간이 그것을 모를 뿐이다. 이 책은 식물생리학 박사이지만 이제껏 식물을 성취 도구의 수단으로만 여겼던 저자가, 인간으로서 식물을 알고 사랑하고 삶을 성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식물에 대한 미안함을 담아 완성했다. 고착생물인 식물이, 어떻게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오래된 ‘언어’와 정교한 ‘전략’으로 전쟁에서 살아남는지 일상 속 다양한 생명현상을 통해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 그와 더불어 식물의 삶이 보여주는 함의(含意)를 고찰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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