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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 제8회 금서읽기주간 실시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 제8회 금서읽기주간 실시
  • 최승우
  • 승인 2022.08.2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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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을 책은 내가 고른다 - 누구나 무엇이든 어디서나 읽을 권리가 있다

2015년부터 매년 금서읽기주간을 실시하고 있는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대표 안찬수)는 올해 제8회 금서읽기주간 모토를 “내가 읽을 책을 내가 고른다-누구나 무엇이든 어디서나 읽을 권리가 있다”로 정하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금서읽기주간’(Banned Boooks Week)은 ‘독서의 달’ 첫 번째 주인 9월 1일부터 7일까지 일 주일 동안 전국 각지의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서점과 독서동아리 등에서 역사상 ‘금서’가 되었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장을 펼침으로써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표현의 자유와 이를 뒷받침하는 독서 및 도서관의 자유, 출판의 자유를 확대해 나가는 활동이다.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는 독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개인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는 기쁨을 맛보며 자유로워질 수 있기 위해서는 독자가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맞는 책을 만날 기회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2015년부터 매년 ‘금서읽기주간’을 실시하고 있다. 

제8회 금서읽기주간 포스터

올해는 독자의 도서 선택권을 중심으로 ‘금서읽기주간’ 캠페인을 전개한다. 독서는 책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독자가 제목과 표지 혹은 비평 등에 이끌려 책을 펼치는 것부터 낯선 세계로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바로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조차 자신의 선택이기에, 독자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다. 사람마다 어떤 순간에 무슨 책을 만나 더 넓은 세계로 날아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누구나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책을 만나고 선택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독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맞는 책을 선택할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하는 곳이 도서관이다.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독서문화 활동은 공간과 자료 비치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도서관에 비치된 많은 책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일을 기획하며, 도서관에 오는 독자들이 낯선 세계로 여행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지지와 응원을 해주는 전문 인력인 사서가 있어야 한다. 도서관은, 그리고 사서는 시민 개개인의 신념과 성별, 연령, 장애, 인종, 사회적 지위 등을 이유로 책을 읽을 자유를 침해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앞장 서왔다. 

또한 출판인은 우리 사회에 끊임없이 창조적 사고를 공급하려고 노력해 왔다. 창조적 사고는 말 그대로 새로운 것이며, 새롭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권위주의 체제는 이미 확립된 정통에 도전하는 모든 사상을 억압하면서 자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 민주주의 체제는 대립되는 의견 가운데서 시민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때 사회 변화에 대처하는 힘을 얻는다.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는 ‘금서읽기주간’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출판의 자유, 도서관의 자유, 독서의 자유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2022년 독서의 달에 펼쳐지는 제8회 금서읽기주간에는 ‘내가 읽을 책은 내가 고른다-누구나 무엇이든 어디서나 읽을 권리가 있다’는 모토 아래, 독자가 학교와 서점과 도서관 등 여러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던 책으로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약을 맛보았던 경험, 더 넓은 세계로 날아오르며 자유로움을 느꼈던 경험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면서 ‘독서의 즐거움’에 대해 더욱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사회에 더 많은, 더 깊은, 독서의 자유, 도서관의 자유, 출판의 자유가 활짝 개화하기를 기대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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