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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 철학과 태극도설
송대 철학과 태극도설
  • 최승우
  • 승인 2022.09.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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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지음 | 296쪽 | 학고방

가교를 연결하는 지혜의 탐구로서 심야深夜의 독서는 고혈膏血을 짜내는 신독愼獨의 시간이었다.

자기정체의 확인, 곧 자아(自我)가 온전히 실현되는 것으로, 바람직한 인간상의 정립에는 우주의 생성과 인간의 본성을 발견하려는 철학적 사색의 시각을 간과할 수가 없다고 본다.
필자의 저술은 그 요해(了解)에 있어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바로 우주와 인간을 매개하는 철학의 가교(架橋)를 구축하는 것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가교를 연결하는 지혜의 탐구로서 심야(深夜)의 독서는 고혈(膏血)을 짜내는 신독(愼獨)의 시간이었다.

음양오행과 주역 원리에 근거한 인성론적 학술 탐구가 싫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서(四書)를 읽으면서, 또 명리고전을 윤독하면서 그것은 인간의 어짊(仁)과 성선(性善)의 발현에 관련된다는 공맹(孔孟)의 사상에 매료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더하여 철학적으로 체계화 과정을 밟은 송대철학은 필자로 하여금 그간 가졌던 지적 호기심을 풀게 하는 지남(指南)과도 같았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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