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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인간 실격
  • 최승우
  • 승인 2022.09.1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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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지음 |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176쪽

“겁쟁이는 행복조차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행복에 상처 입을 수도 있는 겁니다.”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의 초상,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상실과 소외, 번뇌가 여실히 담긴
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걸작

일본 문학의 대체 불가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다자이 오사무 연구의 권위자, 오쿠노 다케오의 작품 해설 수록
전문 번역가 오유리의 매끄럽고 정확한 번역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더불어 일본 근대문학의 양대 소설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수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39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그의 유작이자 대표작인 인간 실격에는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상실감과 소외감, 번뇌가 여실히 담겨 있다.

인간을 두려워하고 세상에 조화하지 못하는 한 고독한 젊은이의 혼란과 방황, 좌절과 파멸을 그린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우울과 불안에 빠져 있던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다자이 문학 연구의 권위자이자 문예평론가인 오쿠노 다케오는 “패전 후 혼란한 시기를 우리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한 사람에게 의지해 버텼다.

그는 청춘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라고 평했고,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다자이 오사무만큼 잘 그려내는 작가는 드물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주인공 요조를 통해 드러나는 여리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간 실존과 관계를 성찰하고 부조리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불안한 청년의 모습, 지독한 방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순수와 믿음을 희구하며 인간과 세상에 구애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백은 7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수많은 독자의 가슴에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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