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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2022 테크페어(Tech Fair) 개최
카이스트, 2022 테크페어(Tech Fair) 개최
  • 최승우
  • 승인 2022.09.1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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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27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
- 카이스트 사업 유망 기술 7종을 연구진이 직접 소개하는 기술이전 설명회 진행
- 카이스트 교원 창업기업 데모데이 · 기술 애로 상담회 개최
- 한국무역협회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식 함께 열려
- “카이스트 우수 기술이 산업계와 만나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교두보 될 것”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2 카이스트 테크페어(Tech Fair)’를 오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카이스트의 기술을 연구자들이 직접 소개하고 수요자들과 기술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교환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가 선정한 사업화 유망 기술이전 설명회가 진행된다.

액체금속 기반 스트레처블 전극 프린팅 및 패터닝 기술(신소재공학과 스티브박 교수) 빅데이터 스트림 이상치 초고속 탐지 기술(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차량 엣지 기반 상황인식 신뢰도 평가 시스템(전산학부 이동만 교수) 네트워크 시스템 보안을 위한 프로토콜 다이얼렉트(전산학부 강병훈 교수) 인간처럼 생각하는 뇌 기반 인공지능 기술(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 유기반도체 나노입자를 이용한 EUV*/BEUV** 포토레지스트(신소재공학과 조힘찬 교수) 3차원 디지털 트윈 시각화 시스템(문화기술대학원 우운택 교수) 등 7종이다.

 * EUV(극자외선, Extreme Ultra Violet): 파장이 13.5 나노미터인 전자기파
 * BEUV(Beyond Extreme Ultra Violet): EUV보다 더욱 짧은 6.7 나노미터 파장의 전자기파

특히, 스티브 박 교수의 액체금속 전구체 용액 전자소자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유연 전자소자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신축성 디스플레이·전자피부·웨어러블 소자 등에 적용할 수 있어 헬스케어, 로봇 산업 분야 등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조힘찬 교수의 유기반도체 나노입자를 이용한 EUV/BEU 포토레지스트  기술은 새로운 소재인 0차원 금속 칼코제나이드 매직-사이즈 클러스터를 활용하여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에 반응해 특성이 변하는 고분자 소재로 관련 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특히, 차세대 포토레지스트인 EUV 시장은 2025년도에 약 3천 3백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조 교수의 기술은 BEUV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반도체 및 포토레지스트 관련 전후방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운택 교수의 3차원 디지털 트윈 시각화 시스템은 게임엔진(Unity)을 사용한 가상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로 3차원 디지털 트윈 시각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스마트 시티·교통 정보 시스템·하천 수질 관리 시스템 등 데이터 시각화 분야에 적용하면 별도의 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테스트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직관적인 상황 파악이 가능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상세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27일 행사에서는 교원창업 기업의 데모데이도 함께 개최된다. 와이파워원(Wipowerone, 전기및전자공학부 조동호 교수) 다임리서치(산업및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 아이디케이랩(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한국위치기술(전산학부 한동수 교수) 브이플러스랩(전산학부 김문주 교수) 배럴아이(전기및전자공학부 배현민 교수)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장영재 교수가 창업한 다임리서치는 국내 유일의 물류 완전 자율 시스템 공급기업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공장에서 물류 이동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로봇을 활용해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 ‘협업 지능’ 방식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문주 교수의 브이플러스랩은 소프트웨어 자동 테스팅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딥테크(Deep Tech) 기업이다. 자동차나 항공기 등 첨단 기술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 코드가 1억 줄 이상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찾기 위해 수작업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수십 년간 산업체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할 수 있는 크라운(CROWN) 2.0을 개발해 창업했다. 사람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소프트웨어 검사를 자동화하면 정확도와 신뢰도 개선은 물론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제품 품질 및 경쟁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 애로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카이스트 교원 및 연구원이 사전 신청한 기업과 1:1로 매칭돼 물질 분석·스마트 공정 자동화·양식업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등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기술사업화 및 기술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권 확보 방안 등의 기술사업화 전문 자문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스트와 한국무역협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함께 개최된다. 

배종성 카이스트 산학협력중점 교수는 “카이스트는 한국무역협회와 협업해 교내 우수 연구진이 보유한 딥테크와 카이스트홀딩스의 기업 자문, 기술이전, 기술합작 투자, 해외시장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기회를 중소·중견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무역협회는 회원 기업의 수요 발굴, 국내·외에 협회가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에 원스탑으로 진출할 수 있는 네트워킹 제공, 산학협동재단을 통한 재원 보조 등으로 협력한다.

행사를 총괄한 최성율 카이스트 기술가치창출원장은 “2022 카이스트 테크페어는 신소재, 인공지능/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카이스트 우수 기술이 산업계와 만나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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