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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지역 기초학문이 무너진다
우려가 현실로…지역 기초학문이 무너진다
  • 강일구
  • 승인 2022.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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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의원, 일반대학 학과 통폐합 현황 분석
3년간 지방대 학과 통폐합, 119→158→262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교육위원회)이 교육부에서 제출한 일반대학(4년제) 학과(학부) 통폐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사진=도종환 의원 블로그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신라대는 중국어중국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지했고 경남대는 영어·사회·한국어문학과 신입생 을 모집하지 않았다. 원광대는 올해 초 철 학과와 화학과를 폐지했고, 69년 전통을 이 어온 동국대 철학과 또한 존폐의 기로에 놓 여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 3년간 700개 이상의 학 과가 폐과 또는 통폐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문사회계열 학과는 같은 기간 284건, 공 학은 190건, 자연과학은 130건 통폐합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교육위원회)이 교육부에서 제출한 일반대학(4년제) 학과(학부) 통폐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최근 3년간 지방대학 학과 통폐합 건수는 급속히 늘었다. 지역유형별로는 수도권 대학에서 161건, 지방대에서 539건으로 지방대에서 통폐합 추이가 수도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지방대학 통폐합 건수는 119건이었다면 2020년에는 158건, 2021년에는 262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대학은 2019년 11건, 2020년 84건, 2021년 66건이었다. 

최근 3년간 수도권/지방대학 학과 통폐합 건수 추이 ※도종환 의원실 자료

인문사회계열 학과 통폐합은 2019년에 47건, 2020년 91건, 2021년 146건이었다. 자연과학계열은 2019년 19건, 2020년 37건, 2021년 74건 통폐합이 됐다. 기초과학인 인문사회계열(211%)과 자연과학계열(289%)은 2019년 대비 2021년도 통폐합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계열별 학과 통폐합 현황. 단위: 개(건)  ※도종환 의원실 자료(2021년 7월 기준)

특히, 폐과현황에 따르면 단순폐과의 비율이 230건(32.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통합폐과(29.6%), 통합신설(19.9%), 분리폐과(14.3%), 통합(3.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연도별 학과 통폐합 현황. 단위: 개(건)  ※도종환 의원실 자료(2021년 7월 기준)

도종환 의원실은 인문사회계열 논문이 줄어든 원인에도 학과 통폐합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실이 살펴본 자료는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문사회계열 전임교원의 논문실적은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43건, 2021년 191건 감소하는 등 꾸준히 감소했다. 

도종환 의원은 “취업률에만 갇혀 지방대와 기초학문 중심의 학과 통폐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 인재 육성만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고사 직전에 놓인 기초학문 위기를 더욱 앞당기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모든 학문의 기반이 되는 기초학문이 더 무너지지 않도록 더 많은 자원과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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