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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10년간 1천990명 자퇴했다
서울대생, 10년간 1천990명 자퇴했다
  • 최승우
  • 승인 2022.09.2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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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생 84.2%가 이공계열, 사범대는 83.9%가 이과계열학과
의·약학대 진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돼

최근 10년간(2012~2022년) 서울대 자퇴생(학부기준)은 총 1천9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열이 1천676명(84.2%)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사회예체능 298명(15%), 의·약학계열 은 16명(0.8%)이었다. 이공계열 대비 의·약학대의 최근 10년간 자퇴생 수는 총 16명에 그쳤으며, 이는 전체 자퇴생 중 0.8% 수준에 불과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처=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학기별 자퇴생 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7~2021) 1학기 자퇴생은 93명에 불과했으나, 2학기 자퇴생은 무려 1천74명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 자퇴생들이 의·약학대 진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의대 증원 및 약대 학부전환이 실시될 경우 이공계 이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 의원은 “이공계열 자퇴생의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시킬 중대한 사안”이라며, “서울대는 물론, 교육부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자퇴생 현황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120명에서 2021년 3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도 대비 2.75배 증가한 수치다. 

학년별 자퇴생 현황은 1학년 1천70명(53.8%), 2학년 483명(24.3%), 3학년 303명(15.2%), 4학년 131명(6.6%), 5학년 3명(0.1%)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5학년은 특수한 케이스로 5년제 건축학과 특성상 5학년 자퇴생이 존재한다. 신입생 자퇴율은 총 53.8%였다.

출처=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최근 10년간 단과대별 자퇴생 현황 및 연도별 증감추이는 공과대 551명(27.7%), 농업생명과학대 489명(24.6%), 자연과학대 270명(13.6%), 사범대 205명(10.3%), 생활과학대 124명(6.2%), 자유전공학부 79명(4.0%), 간호대 67명(3.4%), 인문대 57명(2.9%), 사회과학대 52명(2.6%), 수의과대 27명(1.4%), 음대 26명(1.3%), 미술대 14명(0.7%), 의과대 13명(0.7%), 경영대 12명(0.6%), 약학대 3명(0.2%), 법과대 1명(0.1%)순이었다.

상위 3개 단과대(공학대, 농생명과학대, 자연과학대)가 모두 이공계로 나타났고 전체 자퇴생의 65.8%(1천990명 중 1천310명)를 차지했다. 공대 자퇴생 수는 2012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사범대 학과별 자퇴생은 다음과 같다. 생물교육과 52명(25.4%), 화학교육과 49명(23.9%), 지구과학교육과 28명(13.7%), 물리교육과 15명(7.3%), 수학교육과 14명(6.8%), 과학교육계열 14명(6.8%), 체육교육과 7명(3.4%), 국어교육과 6명(2.9%), 영어교육과3명(1.5%), 윤리교육과 3명(1.5%), 외국어교육계열 3명(1.5%), 불어교육과 2명(1.0%), 사회교육과 2명(1.0%), 역사교육과 2명(1.0%), 지리교육과 2명(1.0%), 교육학과 1명(0.5%), 독어교육과 1명(0.5%), 사회교육계 1명(0.5%)등 총 205명이다.

상위 6개 학과(생물교육, 화학교육, 지구과학교육, 물리교육, 수학교육, 과학교육) 모두 이과계열 학과로 사범대 전체 자퇴생 중 이과계열 학과 비율은 83.9%(205명 중 172명)이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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