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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꿈은 아니었습니다만?!
직장인이 꿈은 아니었습니다만?!
  • 최승우
  • 승인 2022.09.3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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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별 지음 | 넥서스BOOKS | 208쪽

파워 일잘러를 꿈꾸지만 야근은 싫고
퇴근은 몇 배로 즐거운 걸 어떡해!

앗 네! 앗 네!
오늘도 치열하게 ‘앗네의 일기’를 쓰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사회초년생에게 보내는 어느 신입사원의 솔직담백 유쾌발랄한 고백!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일상 속 소소하지만 반짝거리는 가치를 발견하는 작가, 꿀별의 첫 그림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비상, 비상! 내 인생의 경고등이 울렸다
어릴 때는 누구나 다 한 번씩은 반짝반짝한 꿈을 가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작가인 꿀별 역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무언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런데……. 아니, 세상에는 왜 이렇게 재능충들이 많은 거야?! 이대로 가다가는 꼼짝없이 백수 생활 시작이라고!

눈 떠 보니 내가 바로 신입사원?!
돈을 벌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신입사원이 되었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 하루의 반 이상을 보내는 사무실에서 그저 시간을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파워 일잘러’를 꿈꾸며 그렇게 직장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꿀별. 하지만 여전히 야근은 싫고 퇴근은 몇 배로 즐겁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왕 이렇게 된 거, 가 보자고!
무작정 버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진짜 어른’이라면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일을 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겠다고! 퇴근 후 코딩을 배워 보기도 하고, 구내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으며 힘을 내 보기도 하고, 시원한 아아 한 잔 때리며 파이팅 넘치게 오후 업무에 들어가기도 하고…….

여전히 선택의 순간은 두렵고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 막막하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스스로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살아가 보는 건 어떨까? 치열한 직장인의 삶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스스로를 안아 주고 다독여 주었던 이 책이 당신에게도 달다구리한 꿀물 한 모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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