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35 (토)
포스텍·한국전자통신연구원·서울아산병원 팀, 세계 최상위 의료 인공지능 대회서 2위 거둬
포스텍·한국전자통신연구원·서울아산병원 팀, 세계 최상위 의료 인공지능 대회서 2위 거둬
  • 최승우
  • 승인 2022.10.04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 주최 뇌졸중 분석 알고리즘 경진대회서 전 세계 18개 팀 중 수상 영예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무환)은 지난 4일. 국내 연구팀이 최근 ‘뇌졸중 분석 알고리즘 경진대회(ATLAS, Anatomical Tracings of Lesions After Stroke)’에서 전 세계 18개 팀 가운데 2위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뇌병변 워크숍(Brain Lesion workshop)이 주최하고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 국제의료영상컴퓨팅·인터벤션 학술대회(MICCAI, 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가 후원한다. 

수상의 주인공은 정현수 씨(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박사과정)·윤치호 씨(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석사과정(지도교수 김철홍)), 김광주 씨(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교수(신경과)·정수 전임의, 원종준 연구원(지도교수 김남국)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뇌졸중 병변의 자동 분할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단,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영상 중 하나인 T1w MRI 영상만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여러 뇌 MRI 영상 중 T1w MRI 영상 하나로 병변을 분할하는 작업은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윤치호 씨(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석사과정). 사진=포스텍

연구팀은 딥러닝 분할 분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U-Net 모델을 이용, 최신 딥러닝 모델을 이용하는 대신 MRI 특성을 최대한 파악해 전·후처리를 하는 데 주력했다. 의료 데이터는 해외 병원 기관마다 구비하고 있는 촬영 장비가 달라 다양한 데이터에 잘 동작할 수 있는 전·후처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의료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딥러닝 모델을 개선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는 전 세계 연구자·의사들이 참여하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정상 학회다. 싱가폴에서 진행된 올해 경진대회에는 미국 엔비디아, 토론토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벨기에 루벤 가톨릭대,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 세계 유수의 연구원·기업 팀이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수상자는 1위 킹스칼리지 런던대, 2위 포스텍, 3위 루벤 가톨릭대 연구팀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