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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일곡유인호 학술상에 ‘고병권의 자본강의’ 선정
제14회 일곡유인호 학술상에 ‘고병권의 자본강의’ 선정
  • 김재호
  • 승인 2022.10.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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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일곡유인호 학술상에 『고병권의 자본강의』(천년의상상, 2022)가 선정됐다. 일곡기념사업회와 맑스코뮤날레는 8일 건국대 새천년관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 고병권 작가 인터뷰 보기

일곡유인호학술상은 일곡 유인호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일곡기념사업회’가 제정한 학술상이다.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서 수상하고 있다. 2008년 역사적인 첫 시상식 이래, 올해 2022년 일곡유인호학술상은 14회를 맞이했다. 

일곡 유인호 교수는 중앙대학교 정경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1992년 작고했다. 유 교수는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의 방법론으로 ‘학문과 삶’, ‘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이루어낸 학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주적 민족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민족적 과제를 제기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원조경제의 본질규명에 진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종속적 경제발전을 일관되게 비판했으며 공해(환경경제학), 쌀, 식량, 석유(농업경제학, 자원경제학)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게다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발발 이틀 전에 ‘지식인 134인 시국선언’을 주도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되어 영어의 몸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4년여 해직되기도 했다.

제14회 일곡유인호학술상에는 이례적으로 다수의 학술상 후보 도서가 추천되어 올라왔다. 제13회 일곡유인호학술상은 진태원 성공회대 교수(민주자료관)가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그린비, 2019)로 수상한 바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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