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1-25 17:16 (금)
[남해대] 지역산업 필수인력 키우는 대학, 글로벌 항공산업 이끈다
[남해대] 지역산업 필수인력 키우는 대학, 글로벌 항공산업 이끈다
  • 강일구
  • 승인 2022.11.03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㉛ 경남도립남해대학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신입생 충원 미달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에 있는 남해대는 지난 5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취는 지역전략산업과의 긴밀한 협업과 이에 발맞춘 특성화 전략, 공립대학의 든든한 장학혜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경남도립남해대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조현명)은 경상남도가 서부경남의 지역산업맞춤형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1996년 3월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 도립대학이다. 지역산업 발전을 목표로 해양플랜트·항공·관광·ICT융합 등 경남 전략산업분야에서 최고의 맞춤형 인재를 26년 동안 양성해 왔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전국 대학들이 입학생 모집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서도 남해대가 5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한 것은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영향력과 인지도를 짐작케 한다.

5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의 비결은

지난 5년간 남해대는 ‘취업률 80%, 대학생 및 기업체 만족도 90%’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해양플랜트·드론항공기술·관광·정보통신기술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쿼드러플(Quadruple)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남해대는 경상남도 일자리창출과와 경남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실, 지역 산업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모델을 정착시키며 총 8개의 사회맞춤형학과 트랙을 설치했다. 사회맞춤형학과 트랙은 △플랜트생산기술트랙 △드론항공기술트랙 △호텔객실트랙 △외식호텔트랙 △조경식재관리트랙 △지능형SW트랙 △더존ERP트랙 △스마트팩토리전기설비트랙 등이다. 또한, 남해대는 160여 개 협력회사와 220명의 채용약정을 맺고, 2021년까지 총 304명의 학생이 취업 약정 트랙에 참가해 취업을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의실의 현장화‧현장의 강의실화

남해대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과 연계한 실무 위주 공동교육과정으로 ‘강의실의 현장화’, ‘현장의 강의실화’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남해대에서 수학한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 경상남도가 보증하는 중견기업과의 취업약정트랙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취직도 할 수 있다.

남해대는 기업체와 연계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연속된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1학년 동계방학과 2학년 하계방학 동안 4주 실습에 참여한다. 2학년 2학기 때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교육을 받으며,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자신의 능력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해 실패 없는 취업을 도와준다.

해외 취업과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단기 어학연수과정, 교환학생 프로그램,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청년 해외인턴 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비용 전액을 대학이 지원해 미국 괌 주립대학, 중국 상하이 비즈니스 대학, 일본 쇼카 대학 등 해외 여러 대학에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이 외에 졸업 후 학업을 이어나가려는 학생을 위해 경상국립대, 창원대 등 지역 4년제 국립대와의 무시험 연계 편입학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조현명 남해대 총장. 사진=남해대

등록금 137만 원인데, 장학금은 139만 원

남해대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복지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사립대학 대비 3분의 1밖에 안 되는 등록금과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다.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137만 원(인문사회계열 119만8천 원, 자연공학계열 144만5천 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수준도 전국 공립전문대학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남해대는 국가장학금과 다자녀장학금을 비롯해 만학도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열정장학금(50만 원), 다문화가정 장학금(30만 원), 남해지역 향우자녀장학금(50만 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며 한 학기당 학생들에게 평균 139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남해대 입학생 중 소득 8구간 이하 해당자는 전면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올해 1월 의결된 ‘경상남도 도립대학 운영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따라 도립대학 전면 무상교육 현실화도 머지않은 상황이다.      

LINC 3.0 연속선정… 교육현장 과감한 재정투자

그동안 남해대는 다양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대학의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학생들의 교육환경 향상에 괄목할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되면서 2027년까지 최장 6년간 총 1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전문대 LINC 3.0 사업의 두 유형 중 ‘수요맞춤성장형’ 유형으로, 산업계와 미래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가치 창출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계약형 학과와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취업 연계 강화와 취·창업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아울러 산업체 재직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산학연계도 강화한다. 가족회사 멤버십 제도나 경남지역의 기업 수요 연결을 위한 지역통합 플랫폼 ‘브릿지 남해(BRIDGE Namhae)’ 등을 구축해 대학과 지역 간 공유 협업 활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남해대의 경쟁력은 교육부의 대학평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남해대는 ‘최상위 A등급’을 받았다. 2018년 교육부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고 2021년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때도 최고등급인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2019년부터는 입학정원 감축 없이 매년 20억 원씩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받으면서 4차 산업혁명 창의‧융합형 전문인력양성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