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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트라우마 반응 전과 달리 심각…명예훼손 글 자제 촉구”
“10.29 참사, 트라우마 반응 전과 달리 심각…명예훼손 글 자제 촉구”
  • 김봉억
  • 승인 2022.11.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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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 등 5개 학회 합동 성명…“최선의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국민들의 트라우마 반응이 전과 달리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심리학회를 비롯한 통합심리지원단에 참여하고 있는 5개 학회가 ‘10.29 참사’에 대한 합동 성명을 지난 5일 발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정신간호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여전히 사고와 관련된 참혹한 영상이 유포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각종 매체에 존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신속한 관리와 점검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이들 학회 특히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국민들과 구조에 참여한 시민, 소방·경찰공무원·의료진, 유가족들의 정신건강과 심리상태에 어려움이 없는지 최우선으로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학회는 지난 4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트라우마 심리지원 전문가 단체 간담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고, 다음과 같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1) 이태원 참사로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한 이들에게 최선의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노력한다.
2) 무분별한 영상 유포,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에 대한 자체를 강력히 촉구한다.
3) 참사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 정신건강 어려움을 경험한다면 통합심리지원 서비스에 신청하도록 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제공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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