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 초상: 리사 이야기
어린 시절 외상을 입은 한 젊은 여성이
죄책감과 불안의 삶에서 벗어나는 심리치료 이야기!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부정하고 감춰야 했던 과거의 기억이, 또는 스스로도 인지하고 정의할 수 없던 시기, 그 삶의 초기에 얻은 기억이 얼마나 우리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존재의 위기와 삶의 근원적 열망을 일깨우는지를 리사 이야기를 접하고 깨달을 수 있다.
삶의 기본 열망이 절망이 될 때 ‘불안이 지난 자리에 우울이 온다’는 말을 그리고 그렇게 세상의 빛이 꺼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불안, 우울, 외상, 강박, 망상, 정신분열 등 인간이 겪는 크고 작은 많은 증상이 인간의 어떤 근원적 위기감 및 생존 본능과 관련돼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 심리치료 기록은 정신분석 심리치료자는 물론이고 모든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자에게 내담자/환자의 고통을 다루기 위해 갖춰야 하는 필수적인 태도, 그 개방성과 깊이 있는 관심이 무엇인지 알게 할 것이다. 치료자로서 거쳐야 할 진실된 자기탐색의 고통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할 것이다. 상담 및 심리치료 실무를 하는 전문가에게는 가히 필독서에 가깝다. 정신분석적/분석심리학적 심리치료를 접해 보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심리치료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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