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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7
난처한 클래식 수업 7
  • 최승우
  • 승인 2022.11.1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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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기 지음 |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524쪽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이하 ‘난처한 클래식 수업’)은 클래식 음악이 ‘난처’했던 사람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 입문서이다.이번 7권에는 낭만주의 시대를 오롯이 살아낸 작곡가 슈만과 브람스의 삶과 작품을 담았다.

나이 차는 크게 났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는 동료였던 두 사람은 모두 탄탄한 형식 위에 넓고 복잡한 감정을 녹여냈다. 이렇듯 음악으로 연결된 슈만과 브람스는 평생 같은 사람을 사랑했다. 이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흔적은 두 사람의 작품 곳곳에 남아 있다.

이 책은 낭만주의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데부터 시작한다. 사뭇 모호할 수도 있는 ‘낭만’이 19세기 예술 작품을 통해 생생한 형체로 살아난다. ‘난처한 클래식 수업’ 시리즈는 5권 쇼팽·리스트 편부터, 6권 베르디·바그너 편까지 낭만주의 시대 음악의 여러 면모에 대해 다뤄왔다. 이번 7권은 낭만주의 시대를 알아가는 여정의 종착역이자 그 최종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낭만주의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면서 이 시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그 어느 때보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컸던 시대, 꿈결 같은 세계에 매혹된 낭만주의자들의 음악은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물결치게 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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