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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우크라이나 현지 중등학교 한국어교원 연수
계명대, 우크라이나 현지 중등학교 한국어교원 연수
  • 방완재
  • 승인 2022.11.2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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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한국어교육의 불씨
- 우크라이나 현지 한국어교원 방한 연수 과정에 인솔자 포함 교원 20명 참여
계명대가 우크라이나 현지 중등학교 한국어 교원들의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문화 체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계명대가 우크라이나 현지 중등학교 한국어 교원들의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문화 체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와 전쟁을 뚫고 우크라이나에서부터 달려온 예비 한국어교원들이 계명대(총장 신일희)에서 운영하는 해외 현지 한국어교원 대상의 방한 연수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부에서는 정규 초·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한국어교원 양성 체계 구축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이번 연수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방한 연수이다. 

  그간 코로나와 전쟁으로 미루어져 오다 실시되는 이번 연수는 11월 14일(월)부터 20일(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는 계명대학교와 한국어교원 양성 체계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립키이우외국어대학교(인솔 강정식 학과장), 오데사 우신스키사범대학교(인솔 박 안토니나 책임교수), 타라스 셰우첸코국립키이우대학교(인솔 킨쥐빌라 옥사나 학과장)에서 선발된 예비 한국어교원 15명과 인솔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연수단은 계명대 한국어학당의 수업 참관 및 한국어 교사와의 나눔의 시간 등을 통하여 현장 적용력을 향상하는 기회를 가지며, 한복 및 다도 체험, 사물놀이와 한국어 멋글씨 쓰기 수업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교육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익히게 된다. 또한 대구, 안동, 경주, 부산 일원에서 실시되는 현장 학습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연수를 위해 계명대를 찾은 우크라이나 연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동산장학재단에서 학생 3명에게 각각 75만 원의 장학금과 겨울 패딩점퍼를,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연수교사 12명과 인솔 교수 3명에게 75만 원의 격려금과 겨울 패딩을 전달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학교는 전국에서 드물게 학부와 대학원 과정 모두에 ‘한국어교육’전공이 개설된 대학이기에 국내외의 한국어교원을 양성하는 일에 자부심과 함께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우크라이나 한국어교원들이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한국에 온 만큼, 짧은 기간이지만 의미 있는 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의 총책임자로 참가한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의 김경탁 원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렇게 연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 준 계명대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계명대학교와 우크라이나 여러 대학이 다양한 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사카다 마리야씨는 “이번 연수를 설렘과 기대감으로 기다려 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아직 전쟁의 포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열심히 가르치는 멋진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는 대한민국 교육부의 ‘해외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 체계 구축 사업’의 한국 측 협력대학으로 선정되어 지난 2020년부터 우크라이나와 말레이시아 현지 한국어교원을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간 계명대학교는 한국어 교육과 관련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는데, 미국, 호주 등의 한국어 교사 연수, 대구시 및 경상북도의 자매도시 공무원 연수 등을 진행하였고, 특히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등 해외에서 사용되는 각종 한국어 교재를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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