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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제15회 ‘아름다운 이화인’ 수상자에 캄보디아 교육·보건에 헌신한 이철희 동창
이화여대, 제15회 ‘아름다운 이화인’ 수상자에 캄보디아 교육·보건에 헌신한 이철희 동창
  • 배지우
  • 승인 2022.1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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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회장 남상택)는 제15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캄보디아 스렁 지역에서 교육과 보건 증진에 기여해온 이철희(만 56세, 간호 88년졸) 동창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8일(월) 오후 7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2,000여 명의 이화 동창과 가족이 모이는 ‘2022 이화가족이 이화를 응원합니다’ 행사를 통해 진행된다.

이철희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 사진
이철희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 사진

‘아름다운 이화인’상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과 섬김, 봉사의 이화 정신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이화 동창을 찾아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이화여대 총동창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올해 수상자인 이철희 동창은 2000년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견되었으며, 2001년부터 갈 곳 없는 어린이들을 모아 어린이 공부방 사역과 부녀자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2004년 아시아교육봉사회(Volunteers for Educational Services in Asia, VESA)가 설립되면서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약 100Km 떨어진 깜뽕스프 껑삐세이군 스렁마을의 교육 선교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VESA가 2009년에 설립한 ‘이화스렁 초등학교’의 제1대 교장을 역임해 기독교와 보건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2016년에는 의료서비스와 보건 교육이 매우 절실한 깜뽕스프 지역에 ‘스렁이화 보건진료소’가 설립됐으며, 간호사 출신인 이철희 동창이 설립 시부터 현재까지 보건진료소장을 맡아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이화여대 간호대학 글로벌건강간호학전공 학생 17명이 스렁이화 보건진료소에 방문해 실습 및 보건 교육 현장을 체험하도록 하고, 2018년에는 이화의료원 전문의료팀의 방문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이처럼 국내의 선진화된 의료 여건을 캄보디아 현장에 도입하려는 일련의 노력과 과정을 통해 이후 스렁이화 보건진료소에서는 당뇨, 요산, 콜레스테롤, 빈혈, 장티푸스, 헬리코박터균, 간염, 댕기열 등의 혈액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위장염, 당뇨, 간염, 고지혈증, 고요산증 등의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당뇨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관리를 통해 질병의 추가적인 진행을 방지하는 등 체계적인 개별 의료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현재까지 스렁이화 보건진료소 소장을 역임하며 해당 지역에 의료서비스와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이철희 동창이 타국에서 이화의 진선미 정신을 실천하고 있기에 이번 수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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