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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이승우 씨 대상 수상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이승우 씨 대상 수상
  • 김재호
  • 승인 2022.11.2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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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이경아 돌베개·김세원 도서출판 길벗 편집자 수상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시상식 개최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에서 이승우 도서출판 길 편집자(편집 경력 28년)가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이경아 돌베개 편집자(편집 경력 25년), 김세원 도서출판 길벗 편집자(편집 경력 22년)에 수상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사장 김종수)은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하영

심사 총평은 “이승우 대상 수상자의 대표적 기획물로는 ‘한길그레이트북스’와 ‘한길신인문총서’(이상 한길사 발행) 및 ‘코기토총서-세계사상의 고전’과 ‘인문정신의 탐구’ 시리즈(이상 도서출판 길 발행)이 있다”라며 “이 책들은 대학과 지식인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학문 발전에 기여해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경아 금상 수상자는 원고를 사랑하고 저자들과 사상과 정신을 공유하고자 노력하는 편집자로서, 원전 대조, 주석과의 씨름, 방대한 색인어 찾기 등 지루할 수도 있는 임무를 사랑하며 자부심을 갖고 책을 만들어 왔다”라고 평했다. 또한 “김세원 금상 수상자는 편집자라는 직업으로 새로운 저자와 텍스트를 만나는 것이 늘 짜릿하고 흥미롭다고 생각하며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함께 작업하는 저자가 출판을 계기로 삶의 전환점을 발견하거나 지평을 확대하게 되었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승우 도서출판 길 편집자는 28년 동안 편집자의 길을 걸어왔다. 사진=하영
이경아 돌베개 편집자는 편집 경력이 25년이다. 사진=하영
김세원 도서출판 길벗 편집자는 편집 경력이 22년이다. 사진=하영

이승우 편집자는 소감을 통해 “종이책 기반의 출판문화는 풍전등화 상태”라며 “하지만 텍스트에 대한 한없는 믿음으로 행간에 치이더라도 책을 만드는 일은 이 세상 직업 가운데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문화의 시대에서 책의 가치에 대해 ‘계몽’, ‘아우라’, ‘어젠다’를 강조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출판계 처음으로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을 제정했다.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편집 기획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이번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에는 32명이 신청했다. 
  
‘한국출판편집자상’은 2022년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출판 편집 경력 15년 이상인 편집자를 대상으로, 신청서와 이력서, 출판 편집과 관련한 자기소개서, 그리고 자신이 편집한 책 3종 이상을 제출받아서 심사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종수 한국출판문화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영

김종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출판은 편집 없이는 생각도 못 한다. 편집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어야 할 때”라며 “올해는 편집의 세계에 주목한 조그만 잔치가 위기에 빠진 우리 출판사들의 활력에 반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상금을 높일 계획

우리나라 출판계에 출판 편집자들을 위한 독립된 편집자상은 이 상이 처음이다. 내년부터는 이 상의 권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하여 기업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상금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한국출판편집자상 신청 자격 제한의 특징은 이 상을 제정한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임원(이사, 감사)이 대표나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출판사 직원은 투명성 확보를 위하여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점이다. 그 어떤 친분도 초월하고 출판사 지명도나 규모도 모두 초월하여 순수하게 경력과 편집과 관련한 자기소개서, 역할, 그리고 편집된 책만 가지고 심사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신청이나 추천은 당사자, 동료, 또는 출판사 대표나 출판 관련 언론인, 단체장 등 문호를 대폭 열었다는 점도 독특하다. 모든 격을 초월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출판 편집의 권위자들이 심사

심사는 정해렴 전 창작과비평사 편집부장·대표·고문, 한국 북디자인의 세계를 개척한 정병규 전 월간 <소설문예> 편집부장, 민음사 편집부장, 홍성사 주간, 우리나라 출판학계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한국출판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부길만 동원대 명예교수, 그리고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이자 도서출판 민족사 윤재승 대표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 규정, 기준, 예심과 본심 등 모두 6차에 걸친 회의를 했는데, ‘예상외로 뛰어난 편집자들이 많이 신청하여 심사과정에서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다수의 편집자와 출판인 및 언론인과 출판평론가들이 이번 행사에 동참해 준 덕분에 훌륭한 편집자들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출판편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고 편집자들의 자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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