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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경영학과 졸 라이언프로젝트 김정희 대표, 1인 법인으로 ‘500만 불 수출탑’ 수상 화제
대전대 경영학과 졸 라이언프로젝트 김정희 대표, 1인 법인으로 ‘500만 불 수출탑’ 수상 화제
  • 배지우
  • 승인 2022.12.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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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加 교환학생 경험이 지금의 나 만들었죠”

김정희 대표 수상 기념사진.
김정희 대표 수상 기념사진.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는 이 대학 졸업생인 김정희(경영학과 ’90) 대표가 운영하는 ㈜라이언프로젝트가 최근 제59회 무역의 날을 맞아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정희 대표는 1인 법인인 ㈜라이언프로젝트가 업계 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일반 업체들 이상의 업무능력과 수출실적을 증명해보인 비결로 세 가지를 꼽았다. 바로 ▲대학시절 교환학생 당시 습득한 외국인과의 친화력 및 국제비즈니스에 대한 이론적 지식, ▲해외영업 경험과 실무능력 그리고 IT환경 및 기기의 업무적용 및 활용, ▲해외 클라이언트와 국내 제조업계로부터의 두터운 신뢰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저는 국제비즈니스를 통해 가난을 극복하자는, 일견 막연하면서도 무모해보일 수 있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입시 때 선생님의 조언으로 무역학과 대신 국제비즈니스 관련 커리큘럼이 갖춰진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대전대학교의 자매대학 중 하나인 캐나다 빅토리아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며 두 가지에 집중했습니다.”

김정희 대표는 북미현지학생들 틈에서 빅토리아대학 경영학부(Business Faculty)의 International Business, International Marketing, Cross-cultural Management 등과 같은 International Commerce 전공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이는 25년 이상이 흐른 지금도 해외업무를 하는 본인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능력 향상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경험이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인 친구와 만나는 일을 삼가며 캐나다 현지학생과 Sharing house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했고, 영어사용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사고를 경험하며 각종 고정관념(Stereotype)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당시 사귄 친구들과 연락하고 지내요. 이렇게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유지해가는 경험은 제 특유의 친화력으로 자리 잡아, 지금도 기존 또는 새로운 외국 비즈니스 파트너와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되고 있고, 그들과의 관계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지속하고 있습니다.”

㈜라이언프로젝트는 1인 법인으로서 대표자 1명이 사장이자 실무자 역할을 도맡아하고 있다. 김정희 대표는 사회진출 후 약 24년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축적해온 해외영업·국제업무 경험과 실무·관리능력으로 그런 일인다역을 수행 중이다.

특히 김정희 대표는 국내 플랜트분야 중견업체에서 중동 해외영업지사장으로 약 2년간 근무할 당시 수주를 위해 중동 현지 클라이언트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지사장’ 즉 한국회사 대표로서 절로 느껴지는 애국심과 책임감이 곧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Ownership)으로 이어지게 됐고, 이는 업무철학에 큰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또 즉각적인 업무대응을 위해 IT기술을 십분 활용, 종이서류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Cloud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자료를 백업하고, 아날로그식 종이계약서 대신 계약서 작성부터 사인까지 전부 디지털화하는 등 현재 상용화된 IT기기와 환경을 적절히 활용하면 다수의 직원을 거느린 무역회사 못지않게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평생 국내수출제조업계에서 직원으로 일해 온 김정희 대표가 법인을 설립하게 된 계기도 눈에 띈다.

“2011년에 동아시아 프로젝트관리 지사장으로 스카우트돼 2020년까지 국내 주요 플랜트기자재 제조업체와 중국 제조업체를 관리했습니다. 이 당시 해외 클라이언트, 국내제조사 양쪽 모두와 신뢰를 쌓아오던 차에 중동 EPC 클라이언트 경영진의 강한 권유로 1인 무역 법인을 설립하고 프로젝트 구매입찰에 뛰어든 게 시작입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수주를 따내고 최근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라이언프로젝트는 올해 600만 불이 넘는 수출실적을 올렸다.

김정희 대표는 “내년에는 전반적인 세계불황이 예상되는 바,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기자재에 중점을 둬 매출규모보다는 이익 극대화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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